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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택차압 최악…11월에 53만명 실직

소매 매출도 급감

지난 3분기 주택차압이 분기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11월 한달동안만 일자리수가 53만3000명이나 급감하는 등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더욱이 11월 소매 매출이 35년래 최대폭으로 감소, 연말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3만3000명 급감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74년 12월 이후 34년만에 최대폭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5만명 감소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9월과 10월 고용 감소폭도 상향 수정됐다. 9월은 28만4000명에서 40만3000명으로, 10월은 24만명에서 32만명으로 각각 수정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비농업부문 고용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해 들어 무려 19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최근 3개월 사이에만 126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실업률은 전월의 6.5%에서 6.7%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199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경제학자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수치”라며 “일자리 감소가 놀라운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차압 증가폭도 갈수록 커져 올해들어 주택 220만채가 차압됐으며,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했거나 주택을 차압당한 주택소유주가 10명에 1명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은행연합(MBA)은 5일 올 3분기 30일 이상의 모기지 대출 연체율과 주택차압비율이 각각 6,99%와 2.9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체율 및 차압비율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29년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경기 후퇴폭도 커져 경제학자들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 -0.5%에서 4분기 -4%로 대폭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내년 실업률이 8.6% 치솟을 것”이라며 내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1%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5일 뉴욕증시는 이같은 악재가 쏟아져 나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59.18포인트(3.09%) 오른 8635.4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63.75포인트(4.41%) 급등한 1509.3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30.85포인트(3.65%) 상승한 876.07을 각각 기록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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