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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최연소 합격 이수홍군 '천재가 아닌 수학 잘하는 아이'

LA방문 환영합니다

"제가 천재라면 진짜 천재들에게 진짜 미안한데요."

지난달 15세 3개월만에 역대 최연소로 서울대학교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수학천재' 이수홍(서울 중앙고)군이 LA에 왔다.

남가주중앙교우회(회장 정귀훈) 초청으로 12일 오후 LA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군은 '최연소 합격자'라는 수식어에 아직도 부끄러워했다.

"남들보다 탐구심이나 호기심이 많았을 뿐이지 저는 천재는 아니에요. 초등학교때도 그저 '산수 잘하는 아이'중 하나였어요."

하지만 이 군은 그저 남들보다 나은 정도가 아니다. 중앙중학교를 1년만에 졸업했고 고등학교를 2년만에 졸업했다. 지난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도 최연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재중의 영재로 불릴만한 그의 천재성은 우연한 기회에 발견됐다.

"4학년때 이차방정식을 풀면서 '인수분해로도 풀수 있다'는 설명을 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봤죠. 재미있더라구요."

공부가 재미있었다는 비결에서 이 군도 예외가 아니었다.

미래의 꿈에 대해 묻자 이 군은 아직 없다고 대답했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포기해야 했던 것들을 이젠 찾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남들보다 충분히 빠른데…"라고 운을 뗀 이 군은 "재미있게 대학생활하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어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범한 생활을 원한다면서도 이 군은 LA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묻자 대뜸 '캘텍(Caltech)'이라고 답할 정도로 이미 '수학자'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 군에게 고민이 있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심각했다.

내년에 입학하는 4살 이상 많은 새내기 후배들의 호칭이 걱정이란다.

"뭐라고 불러야되죠? 마음 편하게 형 누나하고 싶은데 그렇게 해도 되나요?"

이 군은 1주일간 캘텍 UCLA USC 등 LA인근 대학들을 둘러보고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테마파크도 관광한 뒤 19일 귀국한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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