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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점퍼 나누기' 확산···'나도 돕겠다' 불붙는 온정

20일 LA·OC서 2차 배포…봉사자도 구해

불경기 한파 속에서도 한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꽁꽁 얼어붙은 거리 노숙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지난 13일 LA다운타운 인근 LA미션에서 노숙자 350여명이 참석한 '사랑의 점퍼 1차 배포 행사' 이후 후원 방법을 묻는 한인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나눔 현장에 소액이지만 나도 참여하겠다는 뜨거운 온정이 들풀처럼 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깜짝 이벤트도 열려 한인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행사가 열렸던 LA미션에서 약 1년 전 만나 사랑을 키워온 에릭씨가 그의 여자친구인 마가렛씨에게 약혼 반지를 전달하며 깜짝 프로포즈를 한 것.

화려한 보석이 박힌 반지는 아니지만 에릭씨가 준비한 반지를 받으며 약혼 승낙을 한 마가렛씨의 눈가는 촉촉히 젖었다.

보는 이들도 어려운 생활속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은 두 커플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며 진심으로 이들을 축복해줬다.

4개월 후 결혼식을 올릴것이라는 에릭씨는 "여자친구를 위해 어렵게 반지를 준비해 프로포즈 할 기회를 보고 있었다"며 "마침 한인 커뮤니티에서 주관하는 좋은 행사가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주최측에 양해를 구해 프러포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 많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노숙자들 틈에 있던 한인 이모(72)씨는 "3년 전까지 LA미션에서 생활해왔지만 오늘처럼 따뜻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모습은 처음이다"라며 "어렵게 살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한인이라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을 베풀고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점퍼'행사는 20일에도 2차 배포 행사가 LA 곳곳에서 진행된다.10달러당 1벌의 점퍼를 제공하게 되는 이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원하는 분량의 점퍼에 해당하는 후원금을 The Korea Daily 690 Wilshire pl. LA CA 90005((Pay to the order of KAVC)로 보내면 된다.

▷문의:(213)368-2590 혹은 (213)368-2522

2차 배포를 주관하는 단체와 점퍼 수량, 배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유니온 레스큐 미션 : 120벌

▶LA미션: 120벌

▶울타리 선교회(대표 나주옥 목사):20일 타운+6가, 324벌

▶나눔 선교센터(대표 유한승 전도사): 48벌

▶산상보은 교회(담임 이충남 목사): 84벌

▶남가주 펠로우십 교회(포모나): 120벌

▶재미자원봉사자회(회장 강태흥): 20일 오전9시, 샌피드로+6가

▶지구촌 공생회: 120벌

▶김일대 거리봉사단: 48벌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1000벌

▶중앙일보 댈라스 지사: 400벌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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