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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 대통령 사생활 발설 트럼프 개인비서 사실상 해고

취임 첫날부터 문지기 역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개인 비서인 매들린 웨스터하우트(29·사진)가 전격 사임했다.

폭스뉴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게이트키퍼'(문지기) 역할을 해온 웨스터하우트가 돌연 사임했다며 그가 최근 기자들에게 대통령과 가족의 사생활을 발설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행정보좌관'(executive assistant)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웨스터하우트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에 동행한 기자들과 '오프더레코드'(비보도 전제)로 마련된 저녁 자리에 참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그가 이 자리에서 대통령 가족이나 자신이 참여한 백악관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부주의하게 발설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웨스터하우트가 기자들과 만났을 때 자신의 발언이 오프더레코드라는 말을 하지 않았고, 이 자리에 있던 기자가 들은 이야기를 백악관 직원에게 옮기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귀에까지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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