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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 주지사 탄핵, 일리노이주 하원 의결…상원 심판 남아

오바마 후임 지명자는 대법서 적법 판결

일리노이주 하원은 9일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의원직을 돈받고 팔려다 미수에 그친 로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를 탄핵했다.

일리노이주 하원의회는 이날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에 대한 탄핵권고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4 반대 1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일리노이 주 상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상원에서 심리를 통해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하면 블라고예비치는 일리노이주 주지사로서는 최초로 탄핵을 받게 된다.

주 하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동안 자택 근처에서 조깅을 하던 블라고예비치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하원의 탄핵결정을 반박하면서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위해 과정과정 마다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 상원에서는 자신의 결백이 입증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일리노이 주민들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노력을 계속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탄핵 표결에서 유일하게 반대 투표를 던진 민주당 소속의 밀튼 패터슨 의원은 "탄핵위원회의 보고서는 충분하지 않으며 블라고예비치의 혐의를 인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모든 의원들은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를 비난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상원의원직을 놓고 매관매직을 하려 했던 주지사의 혐의에 대해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리노이주 대법원은 하원에서 탄핵된 블라고예비치가 오바마 후임 상원의원으로 롤랜드 버리스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지명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해 버리스의 연방 상원의원직 승계 길을 열었다.

주 대법원은 이날 버리스에 대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임명장에 제스 화이트 주 국무장관이 서명해야만 버리스가 연방 상원의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대법원의 판결에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미 화이트 주 국무장관의 서명 문제가 해결되면 버리스의 연방 상원의원직 승계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버리스의 상원등원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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