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상식] 고효율 친환경 중형기종…태평양 횡단 비행도 가능
차세대 항공기 A380·B787
차세대 항공기중 A350 항공기는 에어버스사가 초대형기인 A380과 함께 야심차게 개발한 차세대 항공기로 보잉의 B787 드림라이너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중형 장거리 항공기이다.
에어버스가 오는 2013년 운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270~350석급 A350 차세대 항공기는 기체의 60% 이상을 첨단 탄소강화 복합 소재와 최신 금속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경량화와 함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비 25% 운항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연료 절약형 모델'이다.
에어버스는 이를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A330 비행기의 주날개 및 꼬리날개를 개선해 성능을 향상하고 알루미늄-리튬 합금의 신소재 및 복합 소재를 사용해 기체의 무게를 A330 대비 1.5톤 가량 낮췄다.
A350은 B787과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 둘 다 고효율 친환경 개념의 중형 기종으로 개발됐으며 엔진도 고출력 고효율 엔진을 사용하게 되지요. 항속 거리도 두 기종 모두 1만5000킬로미터가 넘어 태평양 횡단이 가능하다.
탄소 강화 복합 소재는 기체 무게를 줄여 연료 효율을 높이는 것 외에도 기내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항공기 재료인 알루미늄은 부식에 민감하기 때문에 항공기 내 습도를 지상에 비해 현저히 낮춰야 하지만 최첨단 탄소 복합 소재를 사용하면 부식에 대한 내성이 훨씬 강하므로 항공기 내 습도를 높일 수 있어서 건조함으로 인한 승객의 불편이 덜해진다.
또한 기내 압력도 보다 낮은 고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승객들의 장시간 비행에서 오는 피로감도 훨씬 줄일 수 있다.
이들 첨단 항공기에는 한국 항공기 제작 기술이 참여하고 있어 한층 의의가 크다. 대한항공은 B787의 동체와 날개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개발 책임을 맡아 설계에서부터 제작 납품 등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B787 항공기 동체 및 날개 제작에 적용되는 복합 신소재의 가공은 매우 어려운 과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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