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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지스함 '채피' 한인 함장 최희동 중령 '선 본다'

본지 보도후 결혼정보업체 중매 나서

'미 해군 함장 아내를 구합니다.'

본지가 단독 보도한 한인 함장 최희동 중령(41.사진)의 기사〈본지 1월 13일 A-1면>를 접한 한 결혼정보업체가 오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최함장 반쪽 찾기에 나섰다.

미 해군 최신예 구축함 '채피'를 지휘하는 최함장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생활로 혼기를 놓쳐 아직 인생의 '반쪽'을 찾지 못했다.

이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신문 기사를 읽다가 최 함장처럼 훌륭한 한인이 아직 짝을 못 찾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나서게 됐다"며 "최함장을 LA로 초청해 원하는 여성상 상담을 받고 결혼에 성공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함장 '장가보내기 프로젝트' 소식을 접하고 가장 기뻐한 사람은 최함장의 어머니 최향숙씨.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최씨는 "최근 접한 소식중 가장 반가운 얘기"라며 "사실 아들이 나이가 많아 걱정된다. 좋은 짝을 찾아준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라며 기뻐했다.

최씨는 또 "오랜 기간 집을 비워야하는 아들을 이해하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여성이 있을까 궁금하다"며 "착하고 아들을 잘 돕는 한인 여성이라면 무조건 OK!"라고 덧붙였다.

최 함장도 이 같은 얘기에 싫지 않은 반응이다.

최 함장은 "19년을 바다에서 생활하느라 가정을 꾸리지 못했다"며 "6개월의 긴 항해를 기다려 줄 수 있는 인내심 많은 여성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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