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박스에 사랑을 싣고 날아갑니다”
퀸즈 교회들 슈 박스에 선물용품 전달
전년보다 1000개 늘어난 3446개 모아
한인 노숙자·독거노인 후원금도 답지
![퀸즈 일대 한인교회들이 연말을 맞아 사랑의 슈박스 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있는 뉴욕수정성결교회 어린이들이 슈박스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사진 뉴욕수정성결교회]](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originals/2021/11/15/184312540.jpg)
퀸즈 일대 한인교회들이 연말을 맞아 사랑의 슈박스 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있는 뉴욕수정성결교회 어린이들이 슈박스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사진 뉴욕수정성결교회]
한인 노숙자와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을 향해 후원금과 겨울을 날 점퍼와 쌀·라면 등 식품을 전달하며 나눔의 열기가 높아가고 있다.
이같은 나눔 운동은 주로 교계가 앞장서고 있지만, 비영리단체도 동참하며 이웃사랑 운동이 확산돼가는 분위기다.
‘슈 박스(Shoe Box)’ 나누기 운동은 현재 교계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슈 박스’는 빈 신발 박스를 이용, 선물용품으로 꾸미는 것이다. 박스 겉은 포장지로 감싸고 그 안에 장난감과 학용품, 인형 등을 담는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슈 박스’가 미국 내 저소득층 가정 및 난민 어린이, 해외 선교지 등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지구촌 곳곳에 전달되고 있다. 슈 박스에는 선물과 함께 각국 언어로 된 ‘스토리텔링 복음 메시지’도 담겨 있다.
퀸즈 지역 교회의 중계 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뉴욕수정성결교회는 매년 퀸즈 지역 교회 및 독지가들이 기부한 슈 박스를 주관 단체인 ‘선한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 본부에 보내 뉴욕을 비롯한 전 세계 100여 개 빈곤국가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교회는 2006년부터 슈박스 사역에 동참 했는데, 주관처인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Operation Christmas Child)‘의 요청으로 2010년 퀸즈 지역 중계센터로 선정됐다. 올해 퀸즈 지역에서 모인 슈박스는 총 3446개로 지난해 2500개보다 1000개가량 더 늘었다.
이와 관련 뉴욕교협 아시안청소년센터 대표인 황영송 목사는 “올해는 퀸즈 지역 교회와 독지가들의 참여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며 “이러한 나눔 행사가 비단 연말에 국한되지 않고 일년 내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노숙자들과 독거노인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노숙자 사역을 전담하고 있는 ’주님의식탁선교회‘에는 요즘 한인 봉사단체와 교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님의식탁선교회‘에는 연말을 맞아 퀸즈장로교회를 비롯 뉴욕남교회·하은교회· 모자이크교회 등지에서 모자와 장갑·목도리와 함께 쌀·라면 등 음식과 후원금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다.
선교회 이종선 목사는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한인들의 사랑과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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