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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삶] 가장 위대한 사랑

Los Angeles

2009.02.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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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동양선교교회 나사렛 청년부
'달콤한 솜사탕'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2월입니다. 2월엔 '밸런타인스 데이'가 있기에 사랑을 표현하며 서로에게 따뜻함을 줍니다. 작년 밸런타인스 데이에 저는 청년부를 섬기는 간사님들과 함께 청년부 목사님께 초코렛과 사랑이 담긴 시가 적힌 편지를 받아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밸런타인스 데이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행복하지 못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사랑엔 필레오 에로스 아가페 사랑이 있습니다. 에로스 사랑이 없다고 내가 사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랑을 받고 있지 않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랑' 이라는 단어에 대해 배우고 싶은 저는 얼마전 저희 외할머니의 죽음을 통해서 가장 위대한 사랑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죽음 앞에 우리 모두는 각자의 마음 안에 있던 부족함들이 생각났기에 눈물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외할머니의 죽음 앞에 모여 예전보다 더 화목하게 된 형제우애 관계를 보면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롬13:10)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가치를 사랑에 두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고전 13장 마지막 구절에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말씀하시고 성령의 열매 중(갈 5:22) 다른 열매들 보다 가장 첫 열매가 '사랑'이라고 하신 의미를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는 '사랑'이라는 열매를 통해 또 다른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랑은 어떻게 보면 어리석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작가 린다 라일리는 "사랑은 어리석게 보일 수 있지만 진실한 사랑은 힘이 있고 지혜와 동행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어리석게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지혜가 도와주시면 진실한 사랑은 따분하지도 이기적이지도 않아 죽음보다 더 강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세상이 가르쳐주는 사랑과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는 사랑은 다르다는것을 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랑으로는 제가 바라고 꿈꾸는 사랑을 완성시키기엔 불완전합니다. 불완전하기에 저의 마음은 수고롭고 무겁기만 합니다.

사랑을 가르쳐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는 저에게 떠오르는 말씀이 2009년 축복의 말씀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이 말씀 중 "내게 배우라"는 구절에 저의 시선이 고정됩니다.

좋은 동역자가 되고 싶고 좋은 여자가 되고 싶고 자랑스러운 아내 좋은 엄마로서 사랑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주님께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완전한 사랑을 이루신 주님께서는 연약한 저에게 '내게 배우라' 말씀하시니 제 마음은 말씀 안에서 쉼을 얻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제 사랑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도 얻습니다.

사랑의 근원이신 주님께 배워가는 사랑은 저에게 날마다 새롭습니다. 그 깊이는 무한합니다. 끝이 없습니다. 아마 평생 사랑은 제가 배워야 할 '사업'과도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사랑 그 아름다운 선택'이라는 책에 있는 고백으로 끝을 맺고 싶습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 다만 받은 것으로 사랑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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