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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5분 전 마지막 교신…'고도 낮춰라' 지시에 '…'

■재구성한 추락 상황

#1. “공항까지 12000마일 남았다."

컨티넨탈항공기 소속 여객기 3407편 기장 마빈 렌슬로우는 공항 착륙 예정 시간 5분 전, 공항 23번 활주로로 접근하기 위해 관제탑과 교신했다. 기장은 “공항까지 약 11000~1200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고 자신의 위치를 밝혔다. 당시 버팔로 주변의 안개가 심하고, 심한 강풍으로 시계가 흐릿했지만 3407편은 지난해에 제작된 새 비행기였다. 착륙에 문제가 생길 확률은 적었다.

#2. “응답하라! 3407편"

관제탑은 3407편과 수신 1분 뒤, “고도를 2300피트 낮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사고기는 아무 응답도 하지 않았다. 관제탑이 기장으로부터 마지막으로 들은 교신은 알아듣기 어려운 “2-8-9-0”이라는 숫자. 하지만 사고를 전혀 예감할 수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교신을 해온 터라 되묻지 않았다. 관제탑은 다급하게 “응답하라! 3407편”을 반복했지만 기장은 묵묵부답이었다.

#3. “아무 것도 안 보인다."
관제탑은 3407편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자 근처에서 있던 델타항공 소속 1998편 기장에게 연락했다. “1998편, 오른쪽으로 5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대시-8(사고기)가 보이는 지 확인해 달라.” 하지만 1998편 기장은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우리는 벌써 (착륙을 위해) 내려왔다”고 답변했다.

#4. “엔진 소리가 이상했다.”

비행기가 추락한 클레어런스 센터의 주택 바로 옆에 사는 토티 타트로는 비행기가 추락한 오후 10시 15분경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하늘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고개를 들어보니 비행기 한 대가 머리 위를 지나고 있었다. 타트로는 “약 75피트 위쪽으로 비행기가 지나갔다”면서 “보통 엔진에서 들을 수 없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증언했다.

조진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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