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LA서…한인 목소리 뜬다
캐슬린 김 '제2의 홍혜경' 주목
윤형·김우경·연광철도 맹활약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프리마 돈나로 활약해온 소프라노 홍혜경과 조수미 신영옥은 이미 세계 오페라계의 스타로 자리잡았고 그 뒤를 이어 최근 캐슬린 김(김지현.33)이 메트오페라 새시즌에 주역으로 발탁되면서 한인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2007년 '피가로의 결혼'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캐슬린 김은 2008-2009 시즌에도 메트에서 모차르트의 '요술피리''루살카' 등에 출연했으며 오는 9월 시작되는 새 시즌에서는 '호프만의 이야기'에 출연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고에 재학중 미국으로 이주 맨해튼 음대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캐슬린 김은 시카고 릴릭 오페라의 라이언 오페라 센터에서 수학하면서 프로페셔널 무대의 기량을 익힌 바 있다.
이로써 캐슬린 김은 미국 최고의 오페라 이며 세계적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4번째 한인 소프라노이며 홍혜경씨에 이어 메트의 고정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싱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 남성 성악가들의 파워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테너 윤형씨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이어 LA 오페라에도 데뷔 한인의 빛을 냈으며 독일에 거주하는 김우경씨는 지난 2007년 홍혜경씨와 함께 메트로폴리탄에서 주역으로 열연한 후 미국 오페라계에서 탐내는 후보다.
한국의 원로 성악가로 지난 2007년 타계한 바리톤 윤치호 선생의 아들인 윤형씨는 서울 음대를 나와 보스턴 음대와 커티스 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플라시도 도밍고가 운영하는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선발돼 LA 오페라에 출연했다. 2004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무대에 올린 '팔리아치'에서는 실비오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윤형씨는 현재 오는 3월6일부터 예술의 전당이 오페라 극장 재개관 기념 공연인 '피가로의 결혼'에 출연하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던 연광철씨도 미국오페라가 주목하는 성악가다. 베를린 국립오페라에서 활동하며 독일 오페라계에서는 이미 유명 싱어인 그는 이번 시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세 작품(돈 조반니 트리스탄과 이졸데 일 트로바토레)에서 주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랫동안 LA오페라에서 활동한 베이스 장진영씨와 테너 김학수씨 메트로 폴리탄에서 활동하는 입양 한인인 베이스 앤드류 갱개스타드도 미국내 오페라계에 등재돼 있는 유망주. 갱개스타드는 지난 12월 메트의 파우스트의 저주에 출연 호평을 받았다.
유이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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