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상원직' 팔려던 주지사, 거액받고 정치폭로 책 출판
일리노이주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주지사 자리에서 탄핵으로 물러난 로드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사진)가 거액의 출판 계약을 맺었다.시카고 트리뷴은 3일 블라고예비치의 홍보 담당자 글렌 셀리그가 성명을 통해 오는 10월 캘리포니아의 독립 출판사인 '피닉스 북스'에 의해 출간될 전 주지사의 책이 "정치의 어두운 면"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셀리그는 또 이 책의 초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뒤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 자리의 후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들에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고예비치가 이 책을 출간하는 대가로 받게 될 금액은 여섯 자리 수 대로 알려졌다.
출판사 피닉스 북스의 마이클 바이너 사장은 "블라고예비치와 그가 폭로할 정계의 어두운 비화들에 매료됐다"면서 "블라고예비치가 형사 재판을 거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저술에 응한 것에 놀랐으며 그는 결코 영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은 생생한 실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인 잭 프랭스 일리노이 주하원의원은 재직 당시 저지른 범죄로 기소된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범죄와 관련된 얘기들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주 하원에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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