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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풍향계 아이오와 코커스, 워싱턴 한인들도 관심 높아

한인들 지지 후보 다양
“샌더스가 미국 바꿀 것”
“대북정책은 바이든이 최고”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가 열린 3일. 워싱턴 한인들도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버니 샌더스(79)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이원술 회계사는 “샌더스는 대중의 인기를 얻으려고 말을 바꾸는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지난 40년간 한결같이 같은 말을 하고 있다”며 “유튜브에서 보면 젊었을 때 연설과 노인이 되었을 때 연설이 동일하다. 그래서 나는 샌더스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염영환 고려대 교우회장도 샌더스가 이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염 회장은 샌더스가 전국민건강보험, 대학 학비 무료,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등 미국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샌더스를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하는데, 샌더스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사회주의적인 민주주의자”라며 “미국의 극소수가 거대한 부를 독차지하고 있는 지금의 불평등한 상황을 바꿀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샌더스가 노동자들의 권리도 향상시키고, 미국을 고립주의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78) 전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 한인도 있다.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전 총재는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바이든이 북한의 자유, 북한주민 인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강 전 총재는 “요즘 트럼프 대통령을 보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때가 많다. 돌발적으로 주한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며 “북한을 강경하게 압박하지 않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 안타까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유흥주 한미자유연맹 고문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겨룰 때 약한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어 대선 풍향계로 간주되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특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부동층의 표심까지 흔들 수 있어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76년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무명의 지미카터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깜짝 1위를 한 뒤 대세를 몰아 백악관에 입성했다. 2008년에도 역시 코커스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가 여세를 몰아 예상을 뒤엎고 힐러리 클린턴을 제쳤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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