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머니] 재정 전문가, 뭣도 모르면서 허풍만···상식이하 전문가 많다
버나드 메이도프만 있는게 아니다.카우보이 허풍선이 어릿광대 등을 연상케 하는 재정 전문가(?) 들도 많아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투자 관련 조언이나 상담 매니저 등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약 27만여명.
자의반 타의반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금융 전문가들과 연을 맺고 있는게 현실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직업 윤리나 신뢰성 전문성 등을 갖추고 있지만 어떤 업계든 쭉정이는 있기 마련이다.
가장 큰 문제는 물론 금전적 손실이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지난해 같은 경우 거의 모든 사람들이 투자와 관련해 손실을 봤다.
심지어 워렌 버핏과 같은 대가들도 큰 손해를 입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투고 형식으로 접수된 '쭉정이' 전문가들의 몇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앞뒤 분간 못하는 전문가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것.
예를 들어 이미 망조가 든 패니매와 같은 곳의 주식 가격이 주당 40센트까지 떨어졌는데도 아직도 '보수적인 안전 투자'라고 설명하는 전문가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한술 더 떠서 종잡을 수 없는 설명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워렌 버핏 제레미 그랜덤 등 투자 대가들의 조언의 공통점은 간단 명료하다는 것.
자신도 잘 모르는 것을 고객에게 들킬까하는 불안감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을 하는 전문가도 많다.
고객의 나이 재정 목표 현재 상황 등을 고려하지 못하고 그저 앵무새와 같은 설명만 되풀이하며 일방적인 포트폴리오를 권유하는 전문가들도 다수 있었다.
예를 들어 70세 고객에게 장기 투자를 권유하며 주식형 펀드에 대다수의 돈을 투자하라고 한다는 것.
읍소형 전문가들도 있다. "정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라며 고객에게 일어난 피해가 처음이며 불가피했다고 강조하는 것.
신문은 당장의 어쩔 수 없는 금전적인 손실 문제를 따지기 보다는 고객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와 전문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즘같은 혼란스럽고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듯 하락하는 장세에서 옥석 가리기를 한번쯤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