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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의 대관식이었다'···세계 언론도 극찬

Los Angeles

2009.03.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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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언론도 김연아를 격찬했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한 김연아를 피겨스케이팅의 여왕으로 공식 인증하는 분위기였다.

AP통신은 압도적인 승리에 대해 "경쟁이라기보다는 대관식이었다"면서 김연아의 성을 발음이 비슷한 '퀸'으로 바꿔 'Queen Yu-na indeed!'라고 썼다.

AP는 또 "김연아는 얼음 위를 나는 것처럼 보였고 서예가가 붓을 놀리 듯 에지를 사용했으며 착빙은 베개 위에 내려앉는 듯했다"고 표현했다. AFP통신은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김연아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 타임스는 "김연아는 지난 두 번의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그쳤던 실수를 재현하지 않았고 (쇼트 프로그램에서 경쟁자들과 워낙 차이가 커) 그럴 가능성도 별로 없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도 "다른 선수들에게는 희망이 없어 보였다"고 표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연아가 트리플 살코를 1바퀴밖에 뛰지 못했지만 이마저도 우아함 속에 끝마쳤다"고 썼다.

미국 NBC 방송이 운영하는 인터넷 스포츠 신문인 유니버설 스포츠는 '여왕이여 영원하라'는 제목으로 김연아의 소식을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선수 소식을 주로 전하면서 김연아의 대기록 작성도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세계 최고기록을 수립 한국 최초로 세계 여왕에 빛난 김연아"라고 보도했다.

일본 네티즌 중에는 "WBC의 복수가 분명하다" "심판들이 점수를 조작한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김연아의 뛰어난 연기를 칭찬하는 내용이 더 많았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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