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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자] 코카콜라 감성 마케팅을 모방하자

어려울 때 일수록 희망을 심어주는 의식 필요




코카콜라가 세상에 선보인 것은 1886년이다. 올해로 코카콜라 나이는 123세다. 아직까지 세계 베스트 브랜드 1위를 차지하는 국민 음료, 아니 지구촌 가족들의 음료임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코카콜라는 나이에 걸맞게 어려운 시기마다 고객들의 사기를 살려주는 감성 마케팅을 실시, 성공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시대별 마케팅 캠페인을 보면 경제가 보인다’를 실감할 정도로 통찰력 있는 마케팅을 펼쳐 온 것이 코카콜라인 것이다. 코카콜라는‘감정’에 호소해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수립한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만큼, 우리도 불경기에 위안을 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감성 마케팅을 펴 행복․낙관․상쾌함 같은 행복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브랜드에 접목시키는데 발벗고 나서 볼 것을 제안한다. 코카콜라의 감성 마케팅을‘벤치 마케팅’해 보자는 뜻이다.

1929년 10월24일 뉴욕 주식시장의 대폭락과 함께 대공황이 시작되면서 코카콜라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광고 캠페인을 차례로 선보였다. 34년 “힘들 땐 코카콜라와 함께(When it's hard to get started start with Coca-cola)”가 선보였으며 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는 우울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광고와 애국심 고취 마케팅을 펼쳤다. 포커스는 ‘차가운 현실로부터 눈을 돌리게 해주는 즐겁고 저렴한 수단’에 맞춰졌다.

70년대 들어 들이닥친 두 차례의 오일쇼크 때 코카콜라는 어려운 경제속에서의 즐거운 삶을 강조했다. ‘즐거움을 더해주는 그 순간엔 코카-콜라(Coke adds life)’라는 슬로건이 탄생됐으며 79년엔 ‘코크와 함께 웃어요(Have a Coke and Smile)’라는 슬로건이 출현했다.

코카콜라가 일상의 작은 것(즐거움)을 더해준다를 강조한 것이다. 9․11테러 사태로 미국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을 당시, 코카콜라는 ‘사는 맛을 느껴요(Life Tastes Good)’를 케치플레이즈로 들고 나왔다. 보통 사람들의 경험이나 추억과 연결시켜 소비자가 “아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라고 공감하게 하는 전략을 편 것이다. 금융쓰나미가 닥치자 코카콜라는 깜찍한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행복을 여세요(Open Happiness)’를 강조, 걱정과 근심을 멈추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즐기며 행복을 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중이다.
시의적절한 어필이 소비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한 것이다.

경기가 어려워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푸념만 할 것이 아니라 코카콜라의 감성 마케팅 수준은 아니더라도 근접한 아이디어를 동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자.
찡한 마음을 고객에게 전달한다는데 끌려오지 않을 고객은 없어 보여서다.

‘어려울 때 고객과 함께 하는 XX식당’‘어려울수록 나이든 분께 잘해드려야 한다. 이로인해 대박세일실시’등을 추구하는 XX건강식품 업체 등의 출현을 기대해 보는 것이다.
결국은 서비스수준의 향상이 감성 마케팅을 좌지우지하는 만큼 서비스를 강화할 것도 제안한다. ‘웃는 낯에 침 뱉으랴’라는 속담처럼 생글생글 웃는데 당할 재간이 없을 것이다. 부담가지 않는 범위에서 기술적으로 고객의 비위를 맞추는 것, 그 자체가 감성마케팅의 절반은 이행한 셈이다.

식당의 경우, 가격할인 등이 고객유인의 수단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단골에게는 단골의 취향을 살려 단골이 좋아하는 음식을 내놓아 보자.
주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양을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듬뿍’이란 선물을, 질을 중요시하는 고객에게는 ‘맛깔스런 음식’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보이라는 뜻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인정 내지는 기억해주길 원한다.
시쳇말로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특히 한인들 사이, 이는 두드러진다.
제스추어라도 좋다고 본다. 고객을 알아봐 주는 무엇인가 다른 언행을 구사할 것을 제안한다. 알아봐 주는데 싫어할 사람 없어서다.

절대 여기서는 오버해서는 안된다. 수위조절은 각자가 알아서 할 몫이다. 코카콜라가 불황기를 맞아 내놓은 감성 마케팅 ‘행복을 여세요’를 카피하자.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세요’로 버전을 바꾸어 볼 것을 제안한다.

신중돈 (사장/발행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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