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가 잘 안 먹혀…', 박찬호 첫 등판 부진의 변
박찬호는 지난 12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뭇매를 맞고 4회에 강판 당했다.
이날 박찬호의 직구 구속이 90마일 초반대에 머물렀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밋밋해 3.1이닝 동안 7안타(1홈런)를 맞으며 5점이나 내줬다.
박찬호는 슬라이더가 난조를 보인 1회 무려 48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이나마 다행스런 것은 이후 2.1이닝 동안에는 2안타 1실점으로 선방한 것.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지속되는 것도 다행이다. 찰리 매뉴얼 감독은 “박찬호가 스프링 캠프 이후 선발로 나선 적이 없고 추운 날씨 등으로 컨트롤이 쉽지 않아 부진했다”며 박찬호를 5선발로 계속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19일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 시즌 두 번째 등판한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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