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데이비드 수터 은퇴···대법원 이념성향에 변화없을 듯
후임 여성·소수계 여부 주목
지난달 30일 한 소식통에 따르면 수터는 오는 6월 대법관직 사임을 희망하면서 후임 결정 때까지 직무를 수행할 뜻을 최근 백악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법원 대변인은 수터 대법관이 이날 저녁 별다른 입장을 피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자유주의적인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수터 대법관의 후임 역시 진보 성향 인사가 될 것으로 보여 후임 인사 이후에도 대법원의 이념 성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터 대법관은 지난 1990년 당시 조지 H. 부시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 지위에 올랐다.
대법관 지명 당시에는 중도 보수로 분류됐으나 1992년 여성의 낙태권 인정 판결 이후 줄곧 자유주의 진영에 섰다.
2000년 대선 당시 조지 부시와 앨 고어 후보 간 개표 소송에서 개표중단 결정에 대해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 네 명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수터 대법관은 미국의 105번째 대법관이며 대법원 역사상 6명에 불과한 독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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