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문도 돈내고 봐라' 언론재벌 머독, 12개월내 유료화 선언
'무료 인터넷 신문시대 종말이 눈 앞에 다가왔나?'미디어 산업의 거물로 불리는 루퍼드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그룹 회장(사진)은 수년 내 인터넷 콘텐츠가 유료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7일 "이런 유료화가 현실화되면 현재 무료 인터넷 신문업계를 송두리채 흔들 것"이라며 "광고와 구독수에 의존하던 신문업계가 엄청한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포함해 뉴욕 포스트 영국 선 일간지 타임지 등 미디어 왕국인 뉴스 코퍼레이션그룹를 이끌고 있는 머독 회장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인터넷 기사 유료화를 통해 독자들이 인터넷 기사 비용을 충분히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룹측에 따르면 3주간 36만명이 월스트리트 저널을 아이폰에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탄력을 받은 머독 회장은 빠르면 "12개월 안에 더 타임스 더 선 선데이 타임스 등 그룹 산하 신문 웹사이트에 대해 구독료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경제 불황으로 광고와 구독수가 급감하면서 신문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머독 회장이 웹사이트 콘텐츠 유료화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문사업은 역사상 유례없는 끔찍한 상태를 겪고 있다.
이번주 초 137년 전통의 보스톤 글로브는 폐간할 위기에 있다고 발표했다. 신문산업 웹사이트를 조사하는 페이퍼 커트사에 따르면 2008년 이후 120개의 신문이 폐간됐고 67개 신문사에서 2만10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뉴스 코퍼레이션 그룹의 1분기 실적은 수익이 47% 하락한 7억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말리와 나' 같은 20세기 폭스 영화의 박스오피스 수입에도 불구하고 인쇄매체와 TV 부문의 광고 수입 감소는 머독 회장을 재정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머독 회장은 "현재 무료 인터넷 기사 검색은 잘못된 비즈니스"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제기능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콘텐츠의 가치를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미주 최대 한인 사이트 www.koreadaily.com 콘텐트 더보기]
1. 미국 관련 궁금증을 전문가들이 무료로 상담해 드려요
2. 미주 한인들의 온라인 물물교환 장터엔 무슨 물건이
3. 미주 최대 한인 라디오 방송 ‘중앙방송’ 실시간 듣기
4. 365hananet.com 오픈 이벤트! 참여만 해도 넷북이 팡팡!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