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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과 채팅 엊그제 같은데' 분향소 설치한 뉴욕노사모 회장 안광희씨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취임 뒤 워싱턴을 실무방문하시는 길에 잠시 뉴욕에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동포들과 만남에서 노 전 대통령께 ‘뉴욕노사모 명랑(채팅명)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아는척 하시며 반가워하셨죠.”

뉴욕노사모 안광희(사진·38) 대표는 고교 2학년때였던 지난 88년 TV를 통해 중계된 ‘5공 청문회’에서 전직 대통령을 추궁하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에 매료됐다.

이후에도 그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지역주의, 기득권 세력과 투쟁하던 노 전 대통령에게 반해 열렬한 팬이 됐다. 그는 뉴욕노사모를 조직해 멀리서 노 전 대통령을 응원해 왔다.

노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되기 전 간간이 인터넷을 통해 ‘노짱’과 채팅도 했다는 그는 “대통령께서 재임중 뉴욕을 방문, 동포간담회 자리에 노사모 회원들을 모두 초청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행사장인 호텔 밖에서 노 전 대통령을 응원했었다.”고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비보를 접하고 뉴욕한인회 등 일부 한인단체, 기관 등에 분향소 설치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었다”면서 “그러나 어느 한군데서도 긍정적으로 답해준 곳이 없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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