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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창업-1] 나이 제한 없는 대형트럭 운전

면허 취득 후 2만5000달러면 창업

대형 트럭 운전사는 아직 한인들에게 익숙한 직업군이 아니다.

대형 트럭 운전사가 부족하던 2005~2006년부터 트럭 운전을 배우려는 한인이 부쩍 늘면서 한인 트럭 운전 업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한인 300~400명 정도가 대형 트럭을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트럭 운전을 시작하려면 일단 상업용 차량 운전면허(클래스A)가 필요하다. 면허증을 취득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2~4개월 정도 전문학원에서 받는 교습비용은 2000달러 선이다. 교육과정을 끝내고 필기 및 실기시험 신체검사 등을 통과하면 면허를 따게 된다.

하지만 면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바로 대형 트럭을 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상업용 차량은 5단 기어인데 대형 트럭은 10단 기어의 차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운전에 들어가기 전에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 2~6주의 트레이닝 기간이 필요하다. 이후 최소 첫 6개월동안은 직접 트럭을 운전하기 보다 고참 운전사와 동행하면서 보조하는 2차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는게 좋다.

전문학원에서는 실전 트레이닝 과정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이 과정은 트럭 회사에 소속돼 밟게 된다.

모든 트레이닝을 마치면 계속 회사에 남아 운전을 해도 되고 개인 트럭을 구입해 프리랜서 운전사로 일할 수 있다.

개인 트럭을 갖고 프리랜서 운전사로 창업할 경우 대형 트럭 구입비로 차량 크기와 종류 취급 물류 등에 따라 최소 2만달러에서 10만달러가 든다. 보통 5만달러의 대형 트럭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크레딧이 좋으면 1만5000달러를 다운하면 된다. 여기에 처음 들어가는 개스비 유지비 등 부가 비용 1만달러 모두 2만5000달러가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

한달 수입은 운송횟수 및 주행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경력자에 한해 개인이 한달 6000달러 회사 소속 운전자는 4000달러 정도를 버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 프리랜서 운전자의 경우 개스비와 차량 유지비 장거리 운전 중 숙식비 등을 감안해야 한다.

유나이티드웹의 안충기 매니저는 "다른 스몰 비즈니스 창업에 비해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사업체 구입 자금 및 권리금나 업소 렌트비 및 리스기간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며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을 바탕으로 몸으로 부딪혀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장점

-나이 제한이 없다=한인 트럭 운전자 중에는 70세 고령도 있다. 대부분 50세 이상, 평균 60대다. 관계자들은 40대 후반에 시작해도 좋다고 추천한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수입은 줄겠지만 본인이 운송 일정을 정할 수 있어 필요할 경우, 일주일에서 한달까지도 휴가가 가능하다.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생각하기에 달렸다.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보름 이상을 혼자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외로움과 싸워야 한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오롯이 혼자, 생각하고 뒤돌아보는 온전한 내 시간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자연을 즐긴다=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프리웨이를 달리며 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점

-열악한 근무환경=오랜 시간 운전해야 한다. 때로는 자지도, 씻지도, 먹지도 못하고 달려야 한다.

-절대 고독=가족과 떨어져, 주말이나 공휴일, 생일 등을 혼자 보내야 한다.

-안전문제=대부분의 시간을 프리웨이에서 보내며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다. 안전문제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다.

한인 회사 유나이티드웹 '6월부터 운전교육후 취업보장'

2004년 설립된 유나이티드웹(United Webb)은 장거리 트럭 회사로 미전역 48개주를 커버한다.

오픈 당시 트럭 3대로 시작해 현재는 50대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플로리다 소재 주류 대형 물류회사 CTS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말까지 150대로 늘릴 계획. 운전자도 120명에서 200명 이상이 필요하게 된다.

사세 확장에 따라 성실하고 자질있는 운전자를 육성하고자 6월부터 드라이빙 스쿨을 시작한다. 커머셜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이후 실전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자체 취직이 보장된다. 프리랜서 운전사로도 일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면허 및 트레이닝 기간으로 5~6주 정도 걸린다. 자체 제작한 한글, 영어 혼용 교재가 있으며 특히 각 과정마다 장학생 2명을 선발해 지원한다.

유나이티드웹은 지난 4년동안 한인 200명에게 무료 트럭 운전 교육을 제공한 바 있다.

▷문의: (310)536-9271~2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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