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토리] 우리가 사는 시대
류기열/카운슬락 파트너스 파트너
일부에서 우려한 것과 같은 반정부 시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엄숙하고 경건하게 모든 절차가 진행되었다.
#소식 둘 - 북한은 지난 주 핵실험에 이어 장단거리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등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날로 높여가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의지와도 상반되는 것이어서 북한의 의도가 한국과 미국 등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것 만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정일 사후 그 아들에게 권력을 순조롭게 물려주기 위한 북한 내부의 사정이 이유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소식 셋 - 지난 27일 AP통신은 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NABE 의 경제 학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응답자들이 불황이 올해 말까지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75%는 3/4분기를 기점으로 경제 불황이 끝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19%는 올해 말 7%는 내년 1/4분기를 불황이 끝나는 시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불황이 끝나더라도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실업율은 내년 중반 또는 그 이후까지 증가하여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 넷 - 지난 4월 주택판매가 증가세를 보임으로써 주택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의하면 지난 4월의 주택 판매량은 연율 환산 468만건을 기록 전년대비 2.9%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주택 재고량은 오히려 8.8% 증가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 판매량 증가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주택 시장의 안정화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소식들은 서로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정세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따라 미국의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두 나라에 걸쳐 사는 우리에게는 한쪽의 소식에만 귀를 기울이며 살 수 있는 호사스러움은 아마 허용되지 않은 듯 하다. 아니 오히려 양쪽에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만 하는 것이 국제화 시대에는 특권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중앙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이어령 선생의 한국인 이야기에 산업사회를 지배하는 것은 앞만 보게 되어있는 늑대처럼 눈이 정면에 달린 인간형이고 21세기의 지식 정보시대는 토끼나 사슴처럼 양 옆에 눈이 달려 사방을 볼 수 있는 분산형 인간형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얘기가 실린 적이 있다.
이처럼 하나의 가치가 전 사회를 지배하던 시대에서 다양한 가치가 서로 존중되는 세상으로 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일상에 묻혀 내 앞에 벌어진 일만 볼 것이 아니라 가끔은 한걸음 물러서서 큰 그림을 보는 일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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