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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피어 위원장 사임 뜻 밝혀

내년 3월말까지 물러날 것…후임엔 와이너 자문역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 위원장 도날드 피어(사진)가 사임한다. 지난 25년이 넘도록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를 이끈 피어 위원장은 22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는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피어의 후임으로는 그동안 자문역할을 한 마이크 와이너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 위원장은 "그를 추천하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며 와이너에 대한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피어 위원장이 갑자기 물러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불거진 유명 스타플레이어들의 금지약물 스캔들에 대한 책임감과 심리적 압박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48년생인 피어 위원장은 1986년 38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 위원장에 올라 올해까지 26년째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변호사로 일하던 피어 위원장은 메이저리그에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도입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앤디 메서스미스 사건 때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를 도와 선수노조와 인연을 맺었다.

1977년 자문역으로 선수 노조에 발을 디딘 피어는 1983년 노조 위원장 대행이 된 데 이어 1985년에는 정식으로 선수노조위원장에 선출돼 지금까지 노조 위원장으로 일했다.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선수 노조의 수장이 된 피어는 1985년 32일 동안의 파업을 이끌었고 1980년대 후반 자유계약선수들에 대한 구단 담합 혐의를 물고 늘어져 구단주들로부터 2억8천만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또 1994년에는 구단주들이 샐러리캡 제도 도입을 시도하자 7개월 이상 파업을 단행했고 이후에는 이후 버드 실릭 커미셔너와 함께 메이저리그의 태평성대를 이끌었다. 26년 전 피어가 노조위원장 대행이 됐을 때28만8천달렸던 메이저리그 선수 평균연봉은 지난해 290만달러로 늘어나기도 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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