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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은혜 온 세상에 내리기를'…가톨릭 미동북부 성령대회 이틀간 2500여명 참석

6개주 30여개 한인성당 참석해 ‘연합축제’로 발전

“주님처럼 형제들을 위해 죽고, 주님처럼 새로운 사랑으로 부활하여,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뉴욕·뉴저지를 비롯해 미동북부 지역 한인 가톨릭 교인 2500여명(연 인원)은 17·18일 열린 미동북부 2009 성령대회에서 “주님과 일치해 주님 사랑을 형제들에게 실천해 하늘나라의 희망을 잃지 않게 하자”고 간구했다.

특히 최근 불어닥친 불황으로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한 ‘치유·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테크니컬스쿨(버겐텍) 강당에서 열린 대회에는 뉴욕 퀸즈·베이사이드·브롱스 한인천주교회, 뉴저지 데마레스트·메이플·성백삼위 한인성당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메릴랜드, 워싱턴DC 등 미동북부 6개주 30여개 성당이 동참했다.

성령기도 활성화로 성령 쇄신 운동을 이끌고 있는 성령대회는 미 동부 한인 가톨릭계 최대 연합집회다. 올해로 15번째.

대회 첫날 오전 9시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성령대회는 개회미사, 말씀, 찬양, 말씀과 치유, 찬양과 증거 등으로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개회미사에서 “이 축제의 신비로 모든 나라에 세운 교회가 거룩하게 되기를 원한다”며 “성령의 은혜가 온 세상에 내리고, 복음이 처음 선포된 사도교회에 베푸신 은혜가 우리들 마음 속에 가득 채워 지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개회미사에는 대회장인 남해근 신부를 비롯해 박창득 몬시뇰, 미동북부 사제협의회 회장 백운택 신부 등 성직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미사를 주례한 초청강사 박효철(청주 성모성심성당) 신부는 강론을 통해 “성령으로 매일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복음을 유머를 곁들여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한국 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황창연(평택 비전동성당) 신부도 강사로 나서 이틀 동안 말씀을 전했다.

대회 이튿날에는 찬양, 말씀과 함께 미동북부 청년봉사회 ‘청년의 시간’도 마련됐다. 오후 4시부터 미동북부지역 성령쇄신 봉사자협의회 지도신부인 남해근(브롱스성당) 신부의 주례로 열린 대회미사를 끝으로 대회가 막을 내렸다.

남해근 신부는 “성령대회를 통해 형식적이고 굳어 있는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사랑인 성령이 넘치는 살아있는 신앙인이 돼야 한다”며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는 우리 모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동북부 30여개 한인성당은 대회를 앞두고 기도회를 조직해 기도로 준비했다. 올해는 여느 대회처럼 봉사자들의 헌신이 빛났다.

또한 찬양팀의 찬양이 뛰어났고 멀티미디어를 동원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미동북부지역 성령쇄신 봉사자협의회의 최혜숙(퀸즈성당) 회장은 “대회가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화와 기쁨, 그분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대회를 평가했다.

어른을 위한 성령대회와는 별도로 청년 성령대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성령쇄신 봉사자협의회는 ▶10월 25∼28일 제51차 성령세미나 ▶11월 27∼29일 제10차 청년 성장세미나 ▶2010년 2월 28일∼3월3일 봉사자 세미나 ▶4월 18∼21일 제9차 성장 세미나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정상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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