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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물을 타지 못했다…국민들에게 죄송'

박태환 인터뷰

박태환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준비를 잘했지만 몸이 좀 안 좋았다. 2005년(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매년 큰 대회를 치르면서 휴식이 부족했다"면서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질문이 이어지자 "사실 나도 지금 정신이 없다"고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는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인터뷰를 마치고 믹스드존을 빠져나가자 외국 기자들이 한국 취재진에게 몰려들어 "박태환이 무슨 말을 했느냐"고 질문 공세를 펼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아쉽다. 남은 자유형 200와 1500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경기에 대비해 결승전을 지켜보면서 잘 준비하겠다."

-훈련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아니다. 오히려 휴식이 필요했다. 2005년부터 쉬지 않고 달려와 나 자신이 많이 힘든 상태였다."

-패인은 무엇인가.

"가볍게 물을 타지 못했고 페이스 자체가 서툴렀다. 기술적으로는 턴 동작 등을 더 많이 배웠는데 실전에서 활용하는 것이 좀 부족했다. 기대만큼 실망도 크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미국 전지훈련이 오히려 좋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한번 경기하고 나서 결과가 안 좋다고 그러면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 전훈은 나로서는 좋은 경험이었다."

-심리적 부담도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나.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와 장린(중국) 등 앞서 경기한 경쟁자들의 기록이 좋아 뛰기 전부터 최선을 다해야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 자유형 200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로마=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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