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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도 무너졌다' 자유형 200m 비더만에 밀려 2위

'첨단 수영복 퇴출 시키지 않으면 대회에서 철수시킬 것' 코치 엄포

'박태환에 이어 펠프스도 무너졌다.'

2008베이징올림픽 8관왕인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가 로마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독일의 파울 비더만에 우승을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비더만은 펠프스의 주 종목으로 여겨져 온 200m에서 1분42초00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종전 기록을 0.96초차로 경신했다. 펠프스는 1분43초22로 비더만에 크게 뒤졌다.

비더만은 박태환이 예선 탈락한 자유형 400m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터라 한국과 미국의 수영 영웅들을 모조로 쓰러트린 셈이 됐다. 펠프스는 비더만에 패하는 바람에 세계선수권대회 200m 자유형 3연패에 실패했다.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6개 종목 싹슬이 희망도 물거품이 됐다.

한편 비더만이 이번 대회에 '기술 도핑'으로까지 칭해지고 있는 100% 폴리우레탄 재질의 아레나의 X-글라이드 전신 수영복을 입은 것을 두고 펠프스는 "첨단수영복 착용이 금지돼 수영이 그 자체로 돌아가는 내년에는 참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펠프스는 스폰서 계약 때문에 스피도의 레이저레이서(LZR Racer) 전신복을 입고 있다.

펠프스의 코치의 밥 보우먼은 한 술 더 떠 "국제수영연맹(FINA)이 당장에 X-글라이드를 금지시키지 않으면 펠프스를 이번 대회에서 철수시키겠다"며 FINA를 압박하기도 했다.

보우먼은 "망할 놈의 첨단 수영복 때문에 세계신기록의 가치가 줄어들고 있다"며 "국제 수영계가 엉망이 되고 있는 만큼 당장에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INA는 내년부터 X-글라이드를 국제대회에서 퇴출시킬 예정에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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