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현금보상 '한달 더'···연방상원, 20억달러 추가배정 합의
프로그램 연장…50만명에 추가혜택
연방 상원이 8일부터 시작되는 4주간의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이 프로그램에 20억 달러의 예산을 추가 배정하고 프로그램을 한 달 동안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중고차 현금보상법안의 높은 인기 속에 당초 배정된 10억달러 예산이 조기 소진 프로그램이 빨리 마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로 20억달러를 투입하는 법안의 상원 통과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법안을 지지했던 민주당 의원들 뿐만 아니라 반대 의견을 표했던 공화당 의원들 역시 기간에 제한을 두는 것을 조건으로 법안통과에 대해 찬성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번 주 내에 상원에서 예산 승인에 대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그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주말에 최종 투표에 이르도록 절차상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상원의원의 절대 다수가 이 프로그램이 연장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에 공화당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번 주 안에 이 문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 튜네(사우스다코타) 의원은 "이 프로그램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20억달러 추가 예산 증액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간을 제한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20억 달러의 예산이 증액되면 50만명의 중고차 소유주가 혜택을 보게 돼 총 75만대의 자동차가 추가로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 교통부는 4일 현재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팔린 신차가 15만7000대이며 이를 위해 지원된 금액은 6억6400만달러라고 밝혔다.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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