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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현금보상법안 명암 엇갈려···딜러 '웃고' 수리업체 '운다'

운전자들 고치느니 신차 구입

경기 침체로 고전중인 자동차 바디샵 및 수리업체들이 중고차 보상법안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법안 시행으로 신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딜러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나 오래되고 연비가 좋지 않은 자동차를 수리해주던 업체들은 고객들이 신차를 사면서 이탈 돼 어려움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에서 정비소 4개를 운영중인 빌 위굴은 "법안 시행 후 5~6명의 손님이 수리 대신 신차 구입을 결정했다"며 "그 중 한 명은 정비소가 오픈했을 때부터 찾던 단골손님이었다"며 한숨을 지었다.

전국자동차정비업소연합의 카슬린 슈마츠는 현재 자동차 수리 시장은 연간 25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460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번 법안 시행으로 정비업소들이 최대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슈마츠는 "오래된 자동차들도 계속 수리를 하면 타고 다닐 수 있지만 보상금을 이용해 새 차를 구입하게 유도하는 결과를 낳아 정비소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상원은 이날 표결을 통해 60대37로 중고차 보상법안 유지를 위해 추가로 20억달러를 지원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중고차 보상법안은 지난달 24일 시행된 뒤 6일만에 보상금 10억달러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에 하원은 법안이 계속 시행될 수 있도록 추가지원안을 지난 주 통과시킨 바 있다.

자동차 딜러들은 이번 20억달러 추가지원안 통과로 50만명의 중고차 소유주가 혜택을 보게 돼 총 75만대의 자동차가 추가로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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