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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중앙-지명안당] 김구 선생 사망한지 60년만에 두 대통령 서거

앞으로 16년간은 혼돈의 시대이자 기회의 시대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기축년인 올해는 참으로 잔인한 해입니다. 한반도 땅 위에서는 큰 별들이 줄줄이 사라졌습니다.

하늘은 하늘나라의 새 별이 필요했던 모양인지 거성이 될 사람들을 연달아 불러 올리지만, 땅 위에서는 정치적, 이념적 대립자, 지도자가 사라지므로 땅 위 사람들 나름대로 힘이 빠질 것입니다.

소인배들이야 이념적 차이가 있는 정치지도자가 사라졌다고 속으로 쾌재를 부를지 모르지만, 그건 속 좁은 생각일 뿐입니다.

사회란 대립과 통합이 있어야 발전하는 것이며, 대립할 수 있는 뚜렷한 주체가 있어야 자신도 더 크게 발전하는 법입니다. 현재의 집권세력은 대립할 수 있는 명확한 구심점을 줄줄이 잃었습니다.

지금부터 60년전인 기축년에도 김구선생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그 다음해에 6.25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10년간 영욕의 세월을 보냈으며, 1960년 대통령직에서 하야한 후 머나먼 이국땅(하와이)에서 일생을 마쳤습니다.

김구선생이 가신지 16년만의 일이며 김구선생은 그 후 최고의 ‘민족지도자’로 남았습니다.

명리에서는 60년을 세상이 돌아가는 한 주기로 봅니다. 그렇다고 60년마다 무조건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보는 것은 아니고, 상원갑자 60년, 중원갑자 60년, 하원갑자 60년으로 나누어 180년마다 한 세상이 돌아가는 것으로 봅니다.

1984년을 하원갑자 60년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보며, 2009년인 지금은 하원갑자의 시대로 간주합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인지라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같은 의미의 일들은 반복됩니다. 그래서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중원갑자가 1924년(갑자년)에 시작되었고 일제 치하이긴 하지만 많은 근대적 이념과 사상의 태동, 독립운동을 경험했으며 중원갑자 시작 이후 20여년만에 해방을 맞았고, 25년되는 해에 김구선생이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16년간은 정치적, 사회적 암흑기였다고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1965년에 경제개발이 시작되었으니까요.

1984년 하원갑자가 시작된 이후 역시 많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한국을 더 이상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하기에 힘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20년 뒤에 시민사회의 활동과 경제는 정점을 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이 있던 시점이며, 그 후 5년뒤인 기축년인 올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세상을 떴습니다.

하늘나라의 별들이 어떻게 재배치 되든, 지상에서 사는 방법을 터득해야 되는 것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올해부터 새로운 기운이 태동할 것이며 그 기운이 자리를 잡기 위한 새로운 양상의 사회가 전개될 것이라고 올해 초에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이념, 새로운 기운은 반드시 좋은 모습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사회의 갈등은 심화되고 그 갈등속에서 새로운 이념과 새 정치세력들이 등장하겠지요.

그러한 갈등이 봉합되고 사회가 한층 성숙되는 모습으로 매듭되는 것은 적어도 앞으로 16년쯤 뒤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너무 까마득한 미래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노벨상(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내며, 앞으로 있을 새롭고 난해한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언제 경제가 좋아질까라고 기대만 하는 옛날의 패러다임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 새로운 문화, 새로운 이념을 찾아야 합니다. 운이 바뀌는 사람들이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오철우 (LA에서 213-99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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