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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립켄 주니어야구, 대일 2차전도 7-0 패배···한국 4위로 마감

멕시코팀 우승 차지

칼 립켄 세계주니어야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팀이 지난 20일 일본과의 2차전 경기에서 1점도 내지 못한 채 7-0으로 참패해 대망의 일본전에서 또 한 번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한국팀은 대회 전적 1승 4패로 조 리그인 인터내셔널 리그 6개팀 중 4위에 그쳐 경기를 일찍 마감하게 됐다. 반면 일본팀은 5승으로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당당히 나서며 인터내셔널 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팀은 20일 한·일전에서 서지호 선수만 1차례 안타를 기록했을 뿐 후속타가 전무했다. 경기 내용 내내 기술력과 투지로 다져진 일본팀의 장벽을 실감해야 했다.

한국팀은 올해 대회에 출전해 첫 경기로 캐나다팀을 만나 12-0으로 압승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었다. 이어 2차전 도미니카 공화국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1점차로 역전패 당하는 등 호투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강호 멕시코와 일본팀에 잇달아 완패하면서 사기가 꺾이고 말았다. 이에 반해 일본팀의 경우 재미 일본인 응원단과 일본 본국 야구계가 처음부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성심을 다했다.

심지어 일본 야구계의 우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일본 국가 대표팀 감독 출신 호시노까지 어린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동행할 정도였다.

한편 21일 열린 인터내셔널 리그 결승전에서 일본과 멕시코는 팽팽한 접전을 벌여 1-0으로 멕시코가 우승을 차지했다. 멕스코팀은 이제 미국 리그 우승팀과 22일(토) 월드 챔피언십을 놓고 최종 결승전에 임한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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