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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토리] 모기지 조정

류기열/빅셀 파트너스

리먼 사태가 난지 벌써 일년이 지났다. 설마 설마했던 금융위기가 현실이 되면서 우리 모두의 일상에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잔치는 이제 먼 옛날의 얘기가 되었고 오히려 가계 저축률이 수십년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며 끝없이 추락하던 주식시장은 이제 거의 1만선 가까이 회복되었지만 늘어나는 실업률로 인해 또 한번의 경제 불황이 오는것이 아니냐는 걱정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어렵게 일년을 보낸 사람들 중 하나는 줄어든 가계 소득에도 불구하고 모기지를 계속해서 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택 에퀴티 융자를 통해 실컷 돈을 빼 쓴 사람들은 은행빚에도 못 미치는 집을 미련없이 던져버리지만 곧이곧대로 다운을 하고 집을 산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페이먼트를 하느라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듯 하다.

이런 사람들을 돕기위해서 정부에서 시작한 융자조정 프로그램은 그 절차의 모호함과 융자은행들의 소극적 태도로 아직까지 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한창 먼 것 같다. 다행히 최근 몇 달동안 조정건수가 늘어나면서 점차 자리를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최근 정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총 36만건의 조정이 완료되었으며 오는 11월까지 50만건의 추가 조정을 목표로 다음과 같은 5가지 추가 정책을 통해 모기지 조정을 장려할 계획으로 되어 있다.

첫번째는 조정신청 처리를 위해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하도록 융자기관을 독려할 것이며 둘째 조정이 거부된 경우 이유를 명확히 하도록 거부 이유를 코드화하고 세째 패니메와 함께 웹사이트를 개발 조정 신청의 프로세스를 신청자가 지속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한다.

네째 융자기관의 조정 실적을 매월 발표하여 더욱 신속한 처리를 하도록 독려하며 다섯째로 조정 신청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이 거절된 경우를 막기 위해 거절된 케이스를 감사를 통해 구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선책을 통해서 현재 연체를 하거나 차압의 위기에 있는 250만개의 모기지를 절반이라도 조정해 줄 수 있다면 실물 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거의 1년간 본 란을 통해 많은 주제로 글을 써오지만 글을 읽은 분들로부터 가장 많은 전화를 받은 때는 융자조정이나 그와 관련된 주제의 글이 나갈 때이다. 그만큼 바로 피부로 느껴지는 주제이기 때문이리라.

안타깝게도 필자가 융자조정이나 대출을 직접 다루지 않는 까닭에 많은 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굳이 이렇게 융자조정과 관련된 글은 쓰는 까닭은 이런 정보들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때문이다.

모쪼록 한인 주택 소유자들 중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이 모기지 조정을 통해서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기를 진심으로 바래 본다.

▷문의: (310)980-669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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