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외교 망신 10선'···일 재무상 취한채 남의 물컵 '덥석'
부시, 메르켈 총리 어깨 만져 구설
나카가와(사진)는 지난 2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만취한채 기자들의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국제적으로 커다란 망신을 당했다.
또 회견 도중 느닷없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물컵을 덥석 집어드는 추태로 귀국 후 해고당했다.
2위는 재임중 과도한 음주와 공개석상에서의 댄스로 각종 해프닝을 연출했던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차지했다.
3위는 2007년6월 G8 정상회의때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취한 모습이 꼽혔다.
4위에 등극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6년 러시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르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어이 블레어"라는 상스런 용어를 구사했다. 또 같은 곳에서 앉아있던 메르켈 독일 총리 뒤를 지나치다 두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눌러주는 '텍사스식 안마'로 추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1977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폴란드 사람을 좋아한다"고 한 발언을 통역이 "폴란드 여인에게 욕정을 느낀다"고 오역해 웃음거리가 된 사건도 톱텐에 올랐다.
이두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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