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그때 그 감격 느껴보세요···노키아 시어터 내달 '스타워즈 인 콘서트'

LED 수퍼스크린에서 시리즈 상영도 함께

매년 여름 할리우드 보울에서 가장 인기리에 공연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영화 음악 콘서트다. ET 수퍼맨 조스 인디아나 존스 쉰들러 리스트 등의 음악을 담당 해 영화 그 자체만큼이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영화 음악을 만들어 낸 존 윌리엄스가 직접 자신의 음악을 지휘하는 공연이기 때문이다.

매번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영화팬 음악팬들은 그의 곡 하나하나에 엄청난 환호를 보내며 콘서트를 즐기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청중들을 열광시키는 한 작품이 있다. 바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음악이다.

스타워즈의 음악이 시작되기만 하면 청중들은 터질듯한 함성으로 오케스트라에 화답하며 준비해 온 의상들을 꺼내 코스프레를 하기도 하고 형광으로 빛나는 광선검을 꺼내 흔들기도 한다. 수많은 스타워즈 마니아들에게 스타워즈의 음악과 영상을 여럿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음은 곧 '우주적 축제'라고도 할 수 있다.

다음주 스타워즈 마니아들은 다시 한번 라이트세이버를 준비 해야될 듯 싶다. LA다운타운 노키아 시어터에서 스타워즈 마니아들을 위한 최고의 축제 '스타워즈 인 콘서트'(Star Wars in Concert)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2시간 동안 펼쳐질 콘서트에서는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6편의 스타워즈 시리즈 주요 음악이 90여명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연주로 공연된다. 존 윌리엄스는 특별히 이번 콘서트 시리즈를 위해 음악 일부를 재 편곡해 청중들이 영화가 아닌 공연용으로 한 층 더 가까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오케스트라의 뒷 편으로는 400만 달러가 투입된 3층 높이의 LED 수퍼스크린이 설치돼 루카스 필름에서 직접 공연용으로 편집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은 러브신에서부터 무술이나 격투신에 이르기까지 스타워즈 마니아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시리즈의 명장면들이 음악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도록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스타워즈 전편에서 C3PO 로보트를 연기한 영국 배우 앤소니 대니얼스가 나레이터로 무대에 직접 나서 각 장면과 음악에 대한 흥미진진한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또 한가지 마니아들을 열광시킬 '스타워즈 인 콘서트'만의 선물은 공연장 로비에서 펼쳐질 의상 및 소품 전시회. 다스 베이더 요다 한 솔로 등 주요 등장 인물들이 영화 속에서 실제 입고 나온 의상과 소품이 그대로 노키아 시어터로 옮겨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번 콘서트만을 위해 제작된 스타워즈 예술팀의 아트 워크들도 다수 전시돼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공연 정보

-공연 일시=7·8일 오후 8시

-공연 장소=노키아 시어터(Nokia Theater)

-공연장 주소=777 Chick Hearn Court, LA

-티켓 가격=35.25~85.25 달러.

-티켓 구입처=중앙 티켓매스터(213-368-2511)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