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사립을 보낼까 매그닛을 보낼까
이달부터 학교마다 오픈하우스 줄이어
5~6학년 자녀 둔 부모들 참석하면 도움
마침 LA한인타운내에 위치한 3가 초등학교에서는 인근 사립 및 공립 중학교 관계자들을 초청, 학부모들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중학교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참석한 교육자들은 한결같이 ‘자녀에게 가장 잘 맞을 만한 학교’를 찾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내년에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중학교 옵션은 크게 공립학교(Public schools) 사립학교(Private Schools)로 나뉜다. 이중 공립학교는 현재 재학중인 초등학교 학생들이 자동적으로 입학이 가능한 학군내 인근 중학교와 거주지에 관계없이 진학할 수 있는 매그닛 중학교 혹은 차터 중학교로 다시 분류된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군내 공립 중학교외에 선택이 가능한 매그닛 차터 사립 중학교들에 대해 알아본다.
▷매그닛스쿨(Magnet Schools)
LA통합교육구(LAUSD)내 거주 한인가정이 자녀들에게 '좀 더 좋은'학교를 찾아주기 위해 선택하는 곳이 바로 매그닛 스쿨이다. 이 지역내 한인학생들의 재학률이 높은 학교들은 거의 모두 매그닛 학교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한인학생들의 매그닛 스쿨 선호도는 매우 높다. LA통합교육구는 매년 12월 교육구내 모든 재학생 거주지에 매그닛 지원서를 발송하고 있으며 다음 해 1월 접수를 마감한다. 통계에 따르면 LAUSD매그닛 스쿨 지원자는 모집인원 1만 5000여명에 지원자는 7만명을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LACES 중고교는 올해 모집인원이 238명인데 지원자수는 3000명에 육박한다.
매그닛 프로그램은 LA통합교육구내에 거주하는 K~12학년 학생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 현재 173개의 초.중.고등학교가 매그닛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의 매그닛을 영재 학교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매그닛 프로그램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수학-과학-기술 건축학-디지털 아츠 공연예술 인문학 의학-생물학-환경공학 음악 법률-정책연구 영재 최우수 영재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중 학교성적이나 IQ등을 요구하는 학교는 영재(gifted) 최우수영재(highly gifted) 뿐이다.
고교생들이 대학을 선택하기 전에 직접 캠퍼스를 방문하듯 매그닛 스쿨을 선택할 때에도 자녀와 함께 직접 방문해보고 교사나 매그닛 코디네이터를 만난 어떤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지를 들어볼 것을 권한다. 유명한 학교라고 해서 통학시간을 무시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아침 저녁 등하교 시간에 1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움직이는 일이 자녀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리가 될 수 있음도 계산해야 한다.
아울러 자녀의 적성에 따라 그에 맞는 심화학습을 제공하는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차터스쿨(Charter Schools)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차터스쿨이란 단어가 매우 생소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밸리의 그라나다힐스 고교가 차터스쿨로 전환하고 최근들어서는 찰스 김 초등학교가 차터스쿨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중이라는 뉴스가 이어지면서 점차 차터스쿨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다.
차터스쿨(Charter School)은 공립학교 시스템을 활용한 일종의 대안학교다. 수업료가 면제되는 공립학교이면서도 운영의 자율권을 교육구가 아닌 학교 운영진들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사립학교에 더 가깝다.
차터스쿨은 특정한 교육목적 이념을 가진 이들에 의해 설립되기 때문에 차터스쿨에 따라 운영방식이나 교육목적이 매우 다를 수 있다. 이날 중학교 설명회에 초대된 'New Los Angeles Charter Shcool'의 경우 웨스트 LA에 소재한 '예능교육에 무게를 둔 자율적 교육'이 운영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면 '누구나'입학할 수 있다. 2년 전에 설립된 학교로 재학생의 36%는 흑인 32%는 라티노 23%는 백인 9%는 아시안으로 이루어져있다. 요가 클래스가 정규 수업코스로 채택될 정도로 파격적이다.
이같이 대부분의 차터스쿨은 외국어나 공연 및 순수예술 등 특정 분야를 중점으로 가르치지만 학생들의 취업경험을 중시하는 중학교도 있으며 일부학교는 몬테소리와 월도프 교육법 같은 대체 교습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또 중퇴생이나 퇴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안 교육을 실시하는 차터스쿨도 있다.
거주지 인근에 어떤 차터스쿨들이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http://www.cde.ca.gov/ds/si/cs/index.asp에 가서 인근 도시 혹은 교육구 이름에 따라 서치가 가능하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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