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방문 추성훈 인터뷰 "동포들 만나게 돼 기뻐···한식당에도 가고 싶어"
추성훈은 UFC가 세계에서 가장 큰 격투기 무대라 꼭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열린 데뷔전 'UFC 100'에서 그는 혈전 끝에 앨런 밸처에 판정승을 거두며 미국 무대에도 통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줬다.내년 2월 호주에서 열리는 'UFC 111'에서는 '동양인 킬러'로 알려진 반더레이 실바(33.브라질)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추성훈은 "대단한 파이터지만 자신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전 상대가 실바로 결정됐는데.
"준비를 철저히 해야된다. (실바는) 경험도 많고 타격이 뛰어난 선수다. 기대되는 승부다."
-'UFC 100'에서 밸처 선수에게 계속 다리를 공략당했는데.
"경기 후 다리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회복됐다."
-그 때 눈도 찢어졌는데 경기에 지장을 주진 않았나.
"사실 많이 힘든 경기였다. 양측이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승부였는데 그래서 더욱 값진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는?
"역시 UFC 100 경기다. 데뷔전이라 신경을 많이 썼던 대회다."
-유난히 여성팬이 많다.
"꼭 그렇지 않다. 남자팬도 꽤 된다(웃음)."
-은퇴하면 연예계에 진출할거라는 말이 있는데.
"쇼 프로그램 출연을 좋아하는 것을 부정하진 않지만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안한다. 그런 기회가 있으면 그 때 생각하겠다."
-한국과 일본 무대가 아닌 미국 무대(UFC) 진출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종 격투기 인기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들어 너무 쇼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팬들이 싫증을 내는거 같다. 궁극적으로는 더 큰 시장에서 나의 기량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계속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나중에는 다시 한국과 일본 무대로 돌아갈 것이다."
-올해 한국에서 잡혀있는 스케줄은?
"개인적으로 한 번 다녀올 생각이다. 하지만 훈련에 매진하기 위해 CF 등 연예 활동은 당분간 자제할 것이다."
-훈련은 어디서 하나?
"여기서 (24일 열리는) UFC 104 대회를 본 뒤 곧 라스베이거스로 가서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
-평소 친한 선수가 있다면?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동현 그리고 윤동식과 친하다."
-등장음악(Time to say goodbye)이 웅장하다. 누가 정했나?
"내가 정한거다(웃음). 사라 브라이트먼 음악을 좋아한다."
-한인팬에게 한마디.
"미국 땅에서 이렇게 동포들과 만날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 그들과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누고 싶고 한국 식당에도 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한인타운에는 몇 번 온 적이 있다."
LA 국제공항=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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