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후 처음 '고용 늘리겠다 > 줄이겠다'···고용주 조사
실업 최악의 고비 넘길 가능성
이에 따라 실업문제가 조만간에 최악의 고비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국기업경제협회(NABE)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용주들 가운데 앞으로 6개월 내 고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24%로 줄이겠다고 대답한 20%를 넘어섰다. 나머지 56%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같은 조사를 실시했을 때에는 고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비율이 18%에 그친 반면 감축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28%였다.
해고 계획보다 고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은 불황이 시작되고 1년여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으로서 경제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서비스부문의 고용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에서 6개월 내 고용을 늘릴 의향이 있는 고용주는 31%로 지난 4월 16%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해고 계획이 있는 고용주는 3%에 불과했다.
반면 제조업부문은 고용을 늘리겠다는 응답과 줄이겠다는 응답이 각각 12%로 같게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도운 미국건설업체연합(AGCA)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켄 시몬슨은 "조사 결과를 보면 당초 예상보다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2분기에 실업률이 10.5%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좀 더 빠르게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