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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스타 그리피스 조이너 사망

계적인 육상스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사망했다.

 88년 서울올림픽 여자 육상 3관왕인 그리피스 조이너는 21일 오전 남편 알 조이너에 의해 숨진채로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됐던 사실로 미루어 심장마비나 뇌졸중인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일부에선 그리피스 조이너의 스테로이드복용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하지만 본인이 이를 완강히 부인해왔고 단한번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받은 적이 없어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리피스 조이너는 그녀의 육상실력못지 않은 빼어난 미모와 패션감각으로 세계 여자 육상계의 흐름을 바꿔 놓았던 화제의 인물.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짙은 화장,길게 기른 손톱을 화려한 매니큐어로 꾸민채 대회에 참가,눈길을 끌었고 우주복같은 유니폼을 입기도 해 ‘트랙의 패션모델’로 불리기도 했다.

 한때는 오른쪽 다리는 발목까지 내려오고 왼쪽은 비키니 수영복처럼 짧은 유니폼을 스스로 디자인해 입어 육상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실력도 외모에 결코 뒤지지 않아 서울 올림픽에선 100m, 200m및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1,600m에서 4번째 금메달을 노렸으나 아깝게 2위에 그쳤다.

 당시 세운 100m 10.54와 200m 21.34는 아직도 세계기록으로 남아있으며, 최근 등장한 매리언 존스가 200m에서 21.62로 기록에 가장 근접했을뿐이다.

 59년 LA에서 11남매 사이에 태어난 그리피스 조이너는 83년 UCLA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프리모 니비올로 세게육상연맹회장은 “10년전 서울올림픽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실력과 독특한 차림새를 잊을 수 없다”고 회상한뒤 “그녀의 죽음은 그녀의 레이스처럼 너무도 빨랐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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