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칼럼] “심는 만큼 거두는 재정보조 결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편 126편이 쓰인 시기는 바벨론 제국에 의해 나라가 없어진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금 해방된 직후라고 볼 수 있다.나라가 망한 후에 B.C. 586년부터 B.C. 536년까지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다 해방될 때까지 오랜 기간을 자신들의 정체성과 언어를 지켜온 일도 본받아야 할 일이지만, 무엇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편 126편의 5절과 6절 내용은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변함없이 모든 일의 진행에 기준과 원칙이 있다는 것이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라는 이 구절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한 가지 우리가 여기서 깨달을 수 있는 점은, B.C. 536년부터 기원후 2000년 동안 변함없는 원칙으로 존재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발생하는 공통적인 문제를 두 가지로 나눠본다면 크게 사람 문제와 돈 문제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상기 성경 구절에서 심지 않으면 거둘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과연 우리는 심는 일에 대해 어떤 노력을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잘 심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진리를 알면서도 그 결과를 잘 내지 못한다면 이는 아는 것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아인슈타인은 성공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노력은 실천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공중을 나는 새가 먹이를 잡지, 졸고 있는 새가 먹이를 제때 잡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기 두 가지 문제 중 사람 문제를 자녀의 대학 진학에 비유해 본다면 돈 문제는 단연코 대학 진학에 드는 경비 감당 문제로 이어진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가 있다. 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는 결과로 다가오고 이는 또 다른 문제의 원인으로 확대되면서 상황이 점점 악화한다.
학자금 재정보조 문제는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공부를 잘 마치기까지 상기에 언급한 중요한 원리를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를 얼마나 잘 풀어갈 수 있는지에 따라 더 나은 자녀의 미래와 번영을 약속하는 견인차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자녀의 미래를 발목 잡는 걸림돌 역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중대 사안에 관해 관심을 갖고 사전에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는 대학 생활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신청 시점이 됐을 때는 이미 신청과 진행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차원의 상황이 아니다. 이를 반드시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심지 않고 거둘 수 없듯이 재정보조의 사전설계는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한 씨를 심는 일과 같다. 재정보조의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하고 시작해야 한다.
재정보조의 신청이 이뤄지는 시점보다 재정보조금 산출에 적용되는 공식 계산의 데이터는 자녀가 대학 등록을 하는 시점보다 2년 전 자료로 입력하며 자산내역 또한 적용 공식을 잘 알고 진행해야 하는 필수 사안이다.
자녀의 대학 진학도 대학에서 등록을 선호하는 지원자로 분류될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재정보조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오히려 재정보조 신청서에 입력하는 대학의 코드를 어떻게 잘 조합해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으로 분류해 제출할 수 있는가에 따라 대학에 합격할 경우에 재정보조금의 수위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노력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한 씨를 심는 일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씨를 심을 때 얼마나 좋은 열매를 맺히게 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므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다면 인내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사전에 설계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제 이번 여름이 지나면 또다시 대학 입학 시즌이 시작한다. 현재 시점부터 자녀와 재정 상황을 반드시 점검해 어느 부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소재가 있는지 그 원인부터 찾아내 사전 분석과 설계를 통해 기본 작업을 진행해야 할 시기이다.
씨를 심으려면 무엇보다 씨를 심는 밭부터 갈고 돌을 일궈내야 하는 이치와 같다. 누구나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지만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기원전 시대부터 진리와 원칙으로 알려진 기준을 내 나름대로 해석하고 아무리 알고 있어도 실행에 옮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최선의 경주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문의= 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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