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2년만에 우승컵 탈환…HSBC골프, 앤서니 김은 10위 기록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2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왔다.2007년 우승자 미켈슨은 7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어니 엘스(남아공), 타이거 우즈(미국) 등 맹렬한 추격전을 펼친 강호들을 따돌리고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아내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던 미켈슨은 한 때 대회 출전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엘스는 마지막날 무려 9타를 줄였지만 앞선 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1타차 2위(16언더파 272타)를 차지했고 우즈는 후반에 맹렬한 기세로 추격했지만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미켈슨은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같은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던 우즈가 카메라 셔터에 흥분한 나머지 타수를 잃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우즈는 4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2타를 잃는 등 전반에만 무려 39타를 적어냈다.
흥분을 가라앉힌 우즈는 후반에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미켈슨도 버디 4개로 응수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2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마지막날까지 교포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버디쇼를 펼치며 최선을 다했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은 양용은은 비록 우승권에는 근접하지 못했지만 공동 33위(3언더파 285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캘러웨이)은 공동 66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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