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토리] 카르마와 다르마
류기열/빅셀 파트너스
이 책에 따르면 주어지는 외부 조건과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자신의 비전을 발전시키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섬광과 같은 통찰력이 생기는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순간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지식과 가르침에 대한 지속적인 고찰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동서양의 역사적 인물들 속에서 자기의 주장을 뒷바침해주는 사례들을 들고 있는데 특히 부처의 깨달음을 언급한 대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부처는 인도의 작은 왕국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태어나 스물아홉에 우연히 궁의 담너머로 몸이 불편한 노인을 보고 처음으로 인생의 괴로움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이후 안락한 궁 생활을 뒤로 한 채 인생의 진리를 찾기위해 수행에 나선다. 여러 스승들을 찾아 다녔으나 답을 얻지 못하다가 결국 혼자서 보리수 나무 밑에서 홀로 수행을 통해 사성제의 깨달음을 얻는다.
사성제란 인생의 고통이란 욕망에서 생겨나므로 팔정도를 통해 욕망을 없애 고통에서 자유할 수 있다는 가르침인데 부처는 자신의 가르침을 다르마라고 불렀다.
이 다르마는 고대 힌두용어로서 카르마와 대비된다고 한다. 카르마란 우주가 주는 우리의 통제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을 말하며 다르마는 이에 비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말한다.
부처는 먼저 무엇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지를 분별한 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가장 부합되는 생각과 행동을 찾아 실행하면 그것이 우리의 다르마이고 우리의 길이라고 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부동산 투자에도 아주 적절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 즉 경제 위기 자금 시장 경색 부동산 가격 폭락 등 우리가 어쩔수 없는 것들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우리의 통제범위에 있는 것들 즉 투자 대상의 위치 선정 자금 및 금융 조달 계획 투자 후 관리 계획 등을 잘 수립함과 동시에 과거의 부동산 시장 흐름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상황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 가는 것이 우리의 다르마를 카르마와 상충되지 않도록 하는 깨달음의 길 그리고 부동산 투자의 성공의 길이 될 수도 있겠다.
비단 부동산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 때문에 괴로워 하거나 그것을 바꾸려고 애를 쓰는 것 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촛점을 맞춘다면 인생의 번거로움도 훨씬 적어질 뿐 아니라 오히려 섬광과 같은 통찰력을 통해 놀라운 발전을 이룰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시간이지만 오히려 이런 시간을 통해서 인생이 깊고 풍부해지는 감격이 있다면 인생은 어떤 노래처럼 숨을 쉬는한 희망은 있는 것이 아닐까?
▷문의: (310)980-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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