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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당혹해하다’

정신이 혼란스럽거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때 ‘당혹해하다’는 표현을 흔히 쓰지만 이는 맞춤법에 어긋난다. ‘당혹하다’가 맞다.

‘-어(아)하다’는 형용사를 동사로 만들 때 사용한다. 형용사 ‘기쁘다, 좋다’에 ‘-어(아)하다’가 붙으면 동사 ‘기뻐하다, 좋아하다’가 된다. 형용사 ‘궁금하다, 난처하다, 답답하다, 미안하다’에 ‘-어(아)하다’가 붙을 때는 ‘궁금해하다, 난처해하다, 답답해하다, 미안해하다’가 된다.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어(아)하다’가 품사를 형용사에서 동사로 바꾸는 구실을 한다.

‘당혹하다’의 경우 무슨 일을 당해 정신이 헷갈리거나 생각이 막혀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는 뜻의 동사이므로 ‘-어(아)하다’를 붙일 필요가 없다. ‘당혹하다’를 ‘당혹해하다’로 쓰는 것은 동사를 형용사로 착각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감격해하다, 분개해하다, 실망해하다’ 등도 동사를 형용사로 잘못 생각해 ‘-어(아)하다’를 붙인 것이다. 동사 그대로 ‘감격하다, 분개하다, 실망하다’로 사용해야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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