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배우며 뿌리교육…VA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공개수업
교내 백일장 대회 12명 수상
올해로 개교 39주년이 되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통합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45분까지 북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NOVA·노바)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한인학생들에 한글 및 한국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다른 한국학교와는 달리 1~3년간 미국 거주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할 대사관, 미주지·상사 등에 파견된 한인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한 국내반이 있다는게 특징이다.
국내반은 한국과 똑같은 교과정을 가르친다. 미주반의 경우 유치반, 1~3학년, 4~6학년, 7~12학년, 성인반 등으로 나이와 한국어 수준에 맞게 반편성이 된다.
이번 학기 학생수는 미주반과 국내반을 통털어 총 16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학부모들은 교실에 직접 들어가 자녀의 수업을 참관했다. 특히 주미한국대사관의 곽봉종 워싱턴학국교육원장도 참석해 학부모와 교사들을 격려했다.
곽 교육원장은 “대학 건물 교실을 빌려 사용하다보니 교실이 흩어져 있어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우수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 걸 보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공개수업후엔 학부모회의가 열려 통합학교 발전을 위한 토론이 이뤄졌다. 서원경 교사는 “가뜩이나 재정이 넉넉치 않은데다 고등부 학생수가 적어 반을 통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지난달에 열린 교내 백일장·글짓기 대회의 시상식도 열렸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장원=이은아, 박준우 △준장원=박훈, 강연수, 민여진, 안선욱, 이은주, 진슬기, 박유빈, 복세린, 박수현, 정연주.
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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