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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추성훈으로 뛰겠습니다" 본지 원용석 기자 라스베이거스 캠프 취재

LA 사인회 큰 감동…다음부터 일본 이름과 함께 사용
실바전 무산됐지만 내년 대비 하루 4시간 강훈

"2010년에는 UFC에 제 이름을 확실하게 새기겠습니다."

지난 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랜디 커투어 훈련장. 훈련장에 들어서자 역기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추성훈(34)이 바로 보였다. 역시 '프로페셔널'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년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UFC 110'에서 예정돼 있던 반더레이 실바(33.브라질)와의 대전이 무산돼 쉬엄쉬엄 훈련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는 다음 파이트를 대비해 이를 악물며 몸을 만들고 있었다. 이날 인터뷰를 앞두고 UFC 관계자로부터 '실바에 대한 얘기는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부탁을 받았지만 안 물어볼 수는 없었다.

그는 "기대를 갖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미안하다"라고만 말했다. 그러나 데뷔 두 번째 경기를 위해 옥타곤에서 하루 빨리 파이트를 하고 싶다며 이내 싸움꾼 기질을 보였다. 추성훈은 "실바전이 최종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내년에 내 이름을 UFC 팬들에게 확실하게 알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UFC가 170파운드로 체급을 낮출 것을 요구한 것에도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대나 화이트 UFC 회장은 추성훈이 'UFC 100'에서 앨런 밸처(미국)를 상대로 고전해 170파운드로 체급을 내릴 것을 권했지만 추성훈은 거절했다.

덕분에 2010년 목표가 곧바로 머리 속에 그려졌다. 185파운드 체급을 휩쓸어 아시아 스타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UFC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격투기 단체다. 내년 활약상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인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지난 10월 LA에서 성황리에 사인회를 가졌던 추성훈은 "한인팬들을 보면 힘이 난다. 그 때 일주일 동안 너무나 고맙고 행복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UFC 100' 데뷔전에선 일본인 이름인 '아키야마 요시히로'를 썼지만 향후 대회에선 한국인 이름인 '추성훈'도 함께 삽입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UFC측도 추성훈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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