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우수 영화는 ‘허트 로커’
NY·LA비평가협 선정…이라크 전쟁 배경
캐슬린 비글로가 연출한 이 작품은 이라크 전쟁에 투입된 폭탄 기술자(제레미 레너 분)가 일중독에 빠져 동료들의 삶마저 위협하게 되는 상황을 담았다. 이 영화는 전쟁이 마약처럼 중독화하는 상황을 리얼하게 그린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블루 스틸’‘포인트 블레이크’ 등 액션영화 전문 여성감독인 비글로는 두 협회에 의해 최우수 감독으로 지명됐다. 비글로는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전 부인이기도 하다.
NYFCC는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의 이야기를 그린 ‘줄리아, 줄리아’의 연기파 메릴 스트립에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해고문제를 다룬 ‘업 인디 에어’와 만화영화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의 조지 클루니에게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35년 창설된 NYFCC는 오스카상과 관객에게 외면된 수작을 발굴해 선정해왔다. 서부극의 거장 존 포드 감독이 “그 어느 상보다 의미깊다”고 밝힌 영예의 뉴욕비평가협회상 시상식은 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LAFCA는 여우주연상에 프랑스 영화 ‘세라핀느’의 주연을 맡은 욜란드 모로, 남우주연상은 컨트리음악 이야기를 담은 ‘크레이지 허트’의 제프 브리지스를 뽑았다. 또 평생 공로상은 프랑스 배우 장 폴 벨몽도가 받게됐다.
뉴욕·LA 비평가협회는 ‘환상적인 폭스씨’를 최우수 만화영화, 프랑스 영화 ‘여름의 시간’을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으로 선정했다. ‘여름의 시간’을 연출한 비평가 출신 올리비에 아사야는 홍콩 스타 장만옥의 전 남편이기도 하다. LA비평가협회는 뉴욕보다 40년이 늦은 1975년에 창단됐다.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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