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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스포츠 한국을 빛낼 스타 7. 김태균 · 이범호

"야구 한류바람 선본장 나야 나"

김태균(사진 왼쪽)과 이범호는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9년을 함께 뛴 '동지'였다. 그만큼 한화에 대한 정도 깊었다. 이들은 일본행이 결정된 뒤 모두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한화에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한화에서 뛴 시절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제 동지였던 시절은 끝났다.

이범호는 "김태균과 서로 적이라기보다 동지라는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지만 같은 퍼시픽리그에서 뛰게 된 만큼 맞대결을 피할 수는 없다. 김태균과 이범호 모두 중심 타선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 이들의 대결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김태균은 지바 롯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바 롯데의 세토야마 료조 사장은 "김태균이 4번 타자 겸 1루수로 풀타임을 소화해주길 바라고 있다. 파워와 기술을 겸비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김태균을 중심타선에 기용하기 위해 영입했음을 확실히 했다. 이범호도 마찬가지다.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이범호가 힘 있는 타자인 만큼 중심타선에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과 이범호가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성공을 위해서는 시범경기와 스프링캠프에서 능력을 보여주고 기회를 잡아야 한다. '용병'인 만큼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바로 밀려나는 것이 운명이다. 일본 야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도 성공을 판가름하는 열쇠다.

칼 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의 약점을 철저히 파고드는 일본 투수들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야구에 대한 적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들 스스로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김태균과 이범호는 "첫 해인 만큼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를 정할 수는 없다. 우선 일본 야구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 시즌 일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총 5명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33)과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임창용(33) 이혜천(30)에 김태균과 이범호가 추가됐다.

야쿠르트와 요미우리가 센트럴리그라 맞붙을 기회는 적지만 김태균과 이범호는 인터리그에서 이승엽과는 중심타선 대결을 임창용.이혜천과는 직접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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