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펑펑 쓴 카드 결제…1월 중순은 우울한 날
1년 중 가장 우울한 날은?1월20일쯤이다. 연말연시때 즐겼던 부채가 몰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크레딧 카드 결제. 분위기에 들떠 꼭 사지 않아도 될 물건을 구입하고 먹고 마신 희열의 대가다. 경제한파로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그래도 낭비의 흔적은 남아있다.
1월 중반을 기점으로 날라올 카드 명세서의 결제금액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겁이 난다고 울상짓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권형(35)씨는 "어제 날라온 카드 내역서를 보고 우울했다"며 "앞으로 3개가 더 날라온텐데… 걱정이다. 요즘은 크레딧 카드를 아예 빼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회사원 김유선(32)씨는 "카드값 생각에 잠도 잘 못자고 있다"며 "만일 지난해 1월 카드 결제 내역서를 연말에 다시봤다면 낭비를 줄였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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