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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in 뉴스] 주 항공 방위군 조셉 김 준장 탄생 경사

하늘서…바다서…한인군인 파워 세진다
작년초 최희동 중령 첫 함장 이어
제프리 김 중령 존 매케인함 지휘

이민 역사 107년이라는 세월이 말해주듯 미주 한인사회에서 고위급 한인 군인들이 잇따라 배출되고 있다.

8일 하와이 주 항공 방위군 소속 조셉 김 대령이 준장으로 임명되며 올 미주 한인의 날 주간의 최고 경사가 됐다. 김 준장이 '하늘의 한인'이라면 '바다의 한인'도 있다.

지난해 본지는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정박 중인 9200톤짜리 미 해군 최신예 구축함 '채피(Chafee)'를 지휘하는 1.5세 최희동 중령(42)을 만났다. 그는 한인으로서는 미 이지스함의 첫 함장이다. 첫 기사가 나간 것은 마침 미주 한인의 날인 작년 1월13일자였다. 그는 미국이 자랑하는 이지스 구축함을 지휘하면서 미주 한인의 위상을 한껏 올렸다.

12억 달러에 달하는 채피함은 300명이 넘는 해병이 탑승하는 초대형 구축함으로 태평양함대 제11항모타격단의 구축함전대에 소속돼 있다.

당시 최 함장은 미주 한인의 날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한국인이 못할 일이 있겠습니까. 선조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그 뜻을 펼쳤습니다. 되레 그 바탕에서 쉽게 출발할 수 있는 한인 2세들이 좌절하는 일이 많아요.

미주 한인의 날의 의미는 '굳은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최 함장은 1968년 한국 인천에서 출생해 중학교 3학년때 일리노이주로 이민했다. 일리노이대 얼바나-샴페인캠퍼스(UIUC)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던 최 함장은 1990년 학교내 해군 ROTC 프로그램에 지원하면서 군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또 있다.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함(9200t)의 지휘관인 제프리 김 중령이다. 이지스함의 함장을 맡은 건 채피함의 최 함장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 태생인 김 중령은 9살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가 캘리포니아주 올바니에서 자랐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우주항해학을 전공하고 학군장교(ROTC) 과정을 마친 뒤 1991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 중령은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함과 호위함 맥러스키함에서 근무하다 이지스함에 부임했다.

그는 부산의 한국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함장 취임식을 하고 첫 작전수행에 들어갔다. 태어난 고국에서 취임식을 하고 싶다는 김 중령의 뜻을 미 해군이 받아들여 이례적으로 미 전투함의 함장 취임식이 부산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 함장의 채피함이 나란히 정박했다. 미주 한인의 자랑이었다.

하와이 상공을 맡는 김 준장이 하와이 호눌룰루 항에서 최 함장과 김 함장을 만나는 날은 미주 한인 역사의 가장 감격스런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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