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김, VA 첫 한인 주하원의원 "어깨 무겁지만 의정활동 최선"
일자리 창출 등 10여개 법안 주도
정치인으로 변화 만들어 나갈것…
워싱턴 일원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에 진출한 한인 마크 김. 2010년 주의회 회기 종료일을 며칠 남겨놓지 않은 지난 8일 주의회 의사당에서 본지와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 선서식과 함께 의사당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정치 신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민주·공화 경계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벌이면서 동료 의원들 뿐만 아니라 주류 언론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2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보람찼다”고 그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적성에도 잘 맞아 매우 즐겁게 일 하고 있다”며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그런 기회가 올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결국 모든 일의 최종 결정은 내가 해야만 하는 부담이 생겼다”며 “하지만 부담도 되지만 나에겐 아주 즐거운 도전”이라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마크 김 의원은 이번 회기동안 하원 금융위원회와 공공안전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모두 10여개의 법안을 주도적으로 발의했다. 90여개의 법안은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8일에는 환경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용주들에게 직원 한명당 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주는 법안(HB803)이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공화당 출신인 밥 맥도넬 주지사가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첫 한인 하원의원으로서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는 그는 “이번주 회기가 끝나면 비엔나 지역구로 돌아와 주민들의 실생활문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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