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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도종족 선교단체 '인터콥' 비전스쿨 찾아가보니

선교 위한 '작은 불씨'
비전스쿨서 타오른다

지난 5일 부에나파크 지역 남가주성시교회에서 특별한 학교가 시작됐다. 미전도종족 대상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 오렌지카운티 지부가 주최하는 '비전 스쿨'이다.

현재 비전 스쿨은 곳곳에서 선교를 위한 '작은 불씨'가 되고 있다. 인터콥 오렌지카운티 지부의 경우 지난 5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마다 선교의 비전을 품은 20여명의 크리스천이 9주동안 교육을 받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강하다. 오렌지카운티 지부만 벌써 12번째 비전 스쿨이다. 졸업생만 200여명 이상을 배출했다. 비전 스쿨은 평소 선교에 대한 마음이나 사명을 품고 있던 평신도 크리스천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꿈꾸게 한다. 인터콥과 비전 스쿨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OC 등 미주 45개 지부 운영
체계적인 커리큘럼 통해 교육
최전방 개척 선교 후보자 양성


◆전문인선교사로서의 준비



비전 스쿨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평소 미전도종족 선교 관심자 및 헌신자로 하나님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발견하기 원하는 사람이면 된다. 현재 인터콥 각 지부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적인 선교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 1년에 봄학기(2월~5월) 가을학기(9월~11월)에 걸쳐 두번씩 열리고 있다.

커리큘럼은 보통 ▶21세기 세계선교현황 ▶미전도종족과 전문인 선교 ▶한국 교회사 ▶이슬람 역사와 교리 ▶중보기도와 영적 전쟁 ▶사역과 은사 ▶선교 정신 ▶소수민족 강의 ▶비전캠프(1박2일 진행) 등으로 구성된다. 강사는 이슬람 국가권에서 활동중인 선교사들이 직접 나서 현지의 생생한 선교 이야기와 전략 등을 나누게 된다. 매번 소규모 강의로 진행되고 있지만 선교 열정의 불씨를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 여성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목회자 영어권(EM) 등 다양한 대상으로 나눈 비전 스쿨도 진행중에 있다.

◆활발한 지부 활동

미주지역 인터콥은 서부지역에만 LA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리버사이드 등을 비롯한 18개 지부가 운영중에 있다. 시카고 보스톤 뉴욕 등 미주 전역에서 45개 지부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개 지부가 9주 동안 실시하는 비전스쿨에 20명이 등록한다고 봤을때 미주 전역에서만 전체 지부를 통해 700여명의 예비 선교사 후보들을 배출하는 셈이다. 인터콥(대표 최바울)은 한국에서만 서울 경기 대구 부산 강릉 등 각 지역별로 40여개 이상의 지부가 설립돼 있으며 1000여명의 스태프들이 선교 교육 연구 동원 지원 사역 등을 분담하고 있다. 연평균 한국에서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선교 교육 및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며 최전방 개척을 위한 선교 후보자를 양성하고 있다.

◆비전 스쿨은 선교의 첫단계

인터콥은 여러 절차와 단계를 거쳐 선교사를 양성한다. 우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전 스쿨이다. 이곳에서는 선교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의미들을 배운다. 비전 스쿨을 마치면 수료자 중에 각자의 직업과 소명 등을 통해 선교사 파송을 원하는 사람이면 'BTJ 스쿨'을 거친다. 해외선교에 대한 심화 교육 과정이다. BTJ 수료자는 예비선교사 집중훈련 과정인 'MLS 스쿨'에서 훈련을 받게 되는데 3개월간 합숙으로 진행된다. 이때 인터콥은 자체 파송심사위원회에서 인터뷰를 거쳐 파송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인터콥만의 결정으로 파송을 하지는 않는다. 선교사 파송은 반드시 수료생의 소속교회의 승인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인터콥에서 파송 결정을 내렸다 해도 소속교회의 허입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인터콥은?

지난 1983년 설립됐으며 현재 40여 개 종족에 600여명의 전문인선교사를 파송하여 사회교육 의료 지역개발 연구사업 등 사회봉사와 전도 제자양육 교회개척을 병행하고 있다. 인터콥은 로잔언약(1974년)에 기초한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초교파적 복음주의 선교단체로 최전방 프론티어 미전도종족 선교를 추구한다.

인터콥의 오해와 진실
이단설 논란? "오해일 뿐"


그동안 인터콥은 여러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이슬람 지역에 대한 공격적 선교 극단적 세대주의 신사도운동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인터콥지도위원회 최종발표에서 최바울 대표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한국교회와 선교계 앞에 환골탈태를 다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콥측은 "파송 선교사들과 일부 마찰을 빚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콥의 책임도 있지만 대부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인터콥에 제기되어 온 문제들에 대한 오해를 정리해봤다.

오해: 땅 밟기 단기선교를 권면 한다?

진실: 인터콥은 땅을 밟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땅의 소유권을 주고 땅 밟기를 통해 '그 땅에 귀신이 쫓아진다'는 식의 기도를 반대한다. 절대 '땅 밟기' 기도나 선교를 권면 하거나 가르친 적도 없다. 다만 현장에서 타종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의미의 '현장 기도'를 지지한다. 기독교인이 절에 가서 그들의 종교행사를 방해하면서 소리치고 기도하거나 소리높여 찬송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오해:'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운동을 강조한다?

진실: 이는 중국에서 예루살렘까지 놓여있는 이슬람권을 뜻한다. '이슬람 선교'에 대한 비전 슬로건이다. 그런데 자꾸 세대주의와 연관 짓는다. 인터콥은 유대인을 선교하는 단체가 아니다. 인터콥은 이슬람 선교비전이 아닌 세대주의 관점의 '백투예루살렘' 운동은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교계의 '사용자제' 권면을 적극 받아들여 용어를 '백투예수'로 수정했다.

오해: 인터콥은 현지 선교사들 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

진실: 인터콥 행사는 철저히 현지 정부의 승인과 협조 하에 이루어진다. 인터콥이 주최한 행사가 원인이 되어 현지에서 추방된 선교사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누가 언제 어느 나라에서 추방되었는지 알려주면 좋겠다.

오해: 인터콥은 교인을 빼가거나 교회에 피해를 준다?

진실: 우선 인터콥은 교회가 아니라 선교단체다. 교인을 빼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인터콥에서는 모든 선교훈련에 참가를 희망하는 성도들에 대해 소속교회의 추천서를 의무화하고 있다. 해외선교의 주체는 '지역교회'며 선교단체는 지역교회 선교를 돕는 역할이다.

오해: 최바울 대표는 이단으로 규정된 베뢰아 출신이다?

진실: 최 대표가 대학 시절 호기심에 잠시 나간 적이 있다. 하지만 즉시 그 누구의 충고가 아닌 스스로 '아니다'라는 판단에 의해 발걸음을 끊었다. 그리고 그때는 한국교회가 베뢰아를 이단으로 정하기 전이었다. 또 이후에도 최 대표가 베뢰아와 관계를 맺은 적은 절대 없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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