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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사역 '파사데나장로교회'…성현경 목사 돌연 사임

'파사데나장로교회'를 시무하던 성현경(47) 목사가 11일 사임을 발표했다.

11일 파사데나장로교회 주일예배에 앞서 성현경 목사는 "오늘을 마지막 예배로 그만두게 됐다. 교회 측에서 새로운 목회자를 찾을 때까지 당분간 부목회자들이 돌아가면서 설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성현경 목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교회 측에 사임의사를 밝혔고 당회와 사임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일신상의 문제로 잘못한 부분이 있어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 목사는 지난 2001년 30여 명의 교인으로 이 교회를 창립했다.



이 교회는 다문화 및 다민족 사역을 통해 한인, 영어권, 일본계 등을 합쳐 교인수가 1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패서디나 지역의 탄탄한 중형교회로 성장해왔다.

파사데나장로교회는 한인 교계에서는 보기 드문 다민족 사역 성공사례로 꼽히며 성 목사의 목회 스타일이 주목을 받아왔다.

성 목사는 연대 신학과,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장로교단(PCUSA)에 소속돼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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